최근 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냉동 돈가스 제품 간 지방과 단백질 함량이 최대 1.5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또한 같은 유형 내에서 최대 1.6배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월, 최근 6개월 내 냉동 돈가스를 구매·섭취한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등심 돈가스 8종과 치즈 돈가스 4종 등 총 12개 제품을 시험·평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시험평가에 따르면 냉동 돈가스 100g 기준 지방 함량은 등심 돈가스가 16~24g, 치즈 돈가스가 18~25g 수준이었다.
등심 돈가스 중에서는 ‘퀴진 크리스피 돈까스 통등심’(동원F&B) 제품이 24g으로 가장 높았고, ‘목우촌 두번 튀겨 더욱 바삭한 통등심돈까스’(농협목우촌) 등 3개 제품이 16g으로 가장 낮았다.
치즈 돈가스는 ‘노브랜드 통등심치즈돈까스’(이마트), ‘퀴진 크리스피 돈까스 모짜렐라 치즈’(동원F&B)가 25g으로 가장 높았고, ‘풀무원 블럭치즈돈카츠’가 18g으로 가장 낮았다.
단백질은 등심 돈가스가 11~16g, 치즈 돈가스가 15~21g으로 나타났다. 치즈 돈가스 중 풀무원 제품은 21g으로 가장 높았다.
열량은 등심 돈가스 248~344㎉, 치즈 돈가스 286~365㎉로 조사됐다. 등심 제품 중에서는 동원F&B ‘퀴진 크리스피 돈까스 통등심’이 가장 높았고, 롯데웰푸드 ‘쉐푸드 등심통돈까스’가 가장 낮았다.
나트륨 함량은 등심 돈가스가 310~505㎎, 치즈 돈가스가 268~403㎎ 수준이었다. 농협목우촌 제품은 505㎎으로 가장 높았으며, CJ제일제당 ‘고메 모짜렐라 돈카츠’는 268㎎으로 가장 낮았다.
관능평가에서는 제품별 특성이 뚜렷하게 갈렸다.
등심 돈가스는 ‘쉐푸드 등심통돈까스’(롯데웰푸드)가 고기의 부드러움과 두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동원F&B와 이마트 제품은 상대적으로 기름진 것으로 평가됐다.
치즈 돈가스에서는 ‘풀무원 블럭치즈돈카츠’가 치즈의 쫄깃함과 풍부한 양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중금속, 장출혈성대장균, 휘발성 염기질소 등 안전성 시험 결과, 전 제품이 기준을 충족해 위생·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격은 동일 유형 내에서 최대 1.6배 차이를 보였다.
등심 돈가스는 ‘고메 통등심돈카츠’(CJ제일제당)가 100g당 1,97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쉐푸드 등심통돈까스’(롯데웰푸드)가 3,160원으로 가장 비쌌다.
치즈 돈가스는 이마트 ‘노브랜드 통등심치즈돈까스’가 1,773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풀무원 제품이 2,852원으로 가장 고가였다.
소비자원은 “냉동 돈가스 1장을 기준으로 지방과 단백질 함량은 높은 편이나 탄수화물은 상대적으로 적다”며 “밥이나 샐러드 등과 함께 섭취하면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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