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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아닌 '젠지(GenZ)' 조폭? 10, 20대 조직폭력범죄 심각

  • 류근원 기자
  • 입력 2025.09.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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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검거된 10~20대 조직폭력배 6,068명, 올 상반기 825명 검거

폭력, 갈취 등 전통적 범행 방식에서 도박, 보이스피싱 등 지능범죄로 진화 

조직폭력 범죄 재범률 90%, 전과 9범 이상 60%에 육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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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성권 의원(부산시 사하갑) 사진=이성권 의원실 제공

 

조직폭력범죄에 가담하는 조직원들의 연령대가 갈수록 낮아지면서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MZ조폭’의 다음 세대라 할 수 있는 ‘젠지(GenZ, 1990년대 중반에서 2010년대 초반 출생)조폭’이 세를 꾸준히 불려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부산시 사하갑)은 최근 5년간 경찰이 검거한 조직폭력범죄 사범은 총 15,508명이며, 이 중 10대를 포함한 20대 이하 사범의 비율은 6,068명으로 약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조직폭력범죄로 검거된 10, 20대 사범은 지난 2020년 1,116명에서 2024년 1,255명으로 증가추세에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825명이 검거되는 등 20대 이하 청년과 청소년층의 조직폭력범죄 가담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폭력조직이 조직원 모집책으로 동영상 플랫폼이나 SNS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이 모니터링하는 일명 ‘조폭 유튜버’도 지난 2020년 7명에서 2024년 23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10, 20대의 경우 조직폭력 범죄의 유혹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다.


또한, 과거 폭력조직의 범죄 수법으로 폭력행사, 서민 갈취 등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사행성 범죄와 사기 범죄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조직폭력 범죄 유형도 점점 지능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폭력행사로 검거된 조직폭력범은 지난 2020년 1,226명에서 2024년 1,023명으로 감소한 반면 사행성 범죄의 경우 같은 기간 245명에서 756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 보이스피싱, 투자리딩방 등 사기 범죄로 검거된 조직폭력범도 774명인 것으로 확인된다.


아울러, 이성권 의원은 최근 5년간 검거된 조폭 15,508명 중 약 90%에 달하는 13,946명이 재범자이며, 전과 9범 이상의 다수 전과자도 8,065명으로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조직폭력범죄의 특성으로 높은 재범율을 지적했다.


이성권 의원은 “인구 감소 시대에 폭력조직에 가담하는 연령층이 갈수록 어려지고 또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하며 “조직폭력 범죄의 경우 재범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검거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10대 조직폭력범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전과자가 되지 않도록 전문적인 교정, 교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최근 폭력조직의 조직원 모집이 과거와 달리 온라인을 통해 지역과 계파를 뛰어넘은 활동이 이뤄지고 있으며, 범죄 유형도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음에 따라 수사기관도 AI 활용 등 다양한 수사기법으로 신속한 범죄대응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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