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주유소가 ‘알뜰주유소’라는 이름을 내걸고 운영되고 있지만, 실제 가격은 운영 주체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자 방식으로 운영되는 주유소는 직영이나 임대 주유소보다 리터당 최대 100원가량 비싸게 책정돼, 이를 모른 채 주유하는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복기왕 의원(더불어민주당·아산시갑)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고속도로 주유소 운영형태별 판매가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주중 기준 휘발유 가격은 직영 1,609원, 임대 1,615원, 민자 1,695원으로 집계됐다. 민자 주유소가 직영보다 86원, 임대보다 80원 비싼 셈이다.
경유 역시 마찬가지였다. 직영 1,473원, 임대 1,480원, 민자 1,562원으로, 민자 주유소가 직영보다 89원, 임대보다 82원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특히 명절 기간에는 직영과 임대 주유소가 평소보다 가격을 올려 판매하는 가운데, 민자 주유소는 이보다 더 높은 요금을 책정해 사실상 폭리를 취하는 모습도 드러났다.
복 의원은 “민자 주유소는 고속도로 이용자가 다른 선택지를 갖기 어려운 구조를 악용해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며, “명절 등 차량 이용이 폭증하는 시기에는 가격 안정 장치를 마련하고, 주유소 간 가격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제도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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