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대표 이형수)가 지난 4월 16일 전국 성인남녀 1,071명을 대상으로 안철수 후보의 노원병 재보궐 선거 결과에 따른 향후 행보에 대한 의견을 묻는 조사를 실시했다.
만일 안철수 후보가 당선될 경우 향후 정치 활동 방향에 대해 44.7%가 ‘신당 창당 등 독자적인 행보에 나서야 한다’, 28.7%는 ‘잘 모름’, 26.6%는 ‘민주통합당 등 기존 야권과 연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대로 낙선 할 경우에는 45.7%가 ‘정치 활동을 접고 정계은퇴를 해야 한다’, 38.8%는 ‘또 다른 정치활동 재계를 모색해야 한다’, 15.5%는 ‘잘 모름’이라고 답했다.
당선을 예상 전제로 한 결과에서 ‘독자 행보’ 응답은 30대(54.3%)와 40대(51.4%)에서 가장 많이 나왔고, ‘야권 연대’ 응답 역시 40대(32.4%)와 30대(30.7%)에서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20대는 ‘독자 행보’(47.2%)가 가장 많은 가운데 ‘잘 모름’도 34.7%로 60대 이상(48.6%)에 이어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또 경기권(52.8%)과 경남권(48.5%), 사무/관리직(56.7%)과 생산/판매/서비스직(46.2%)에서 ‘독자 행보’가, 전라권(47.6%)과 서울권(30.6%), 사무/관리직(31.9%)과 자영업(31.1%)에서 ‘야권 연대’ 응답률이 높았다. ‘잘 모름’ 응답이 가장 많은 권역은 경북권(43.7%)이었다.
정당지지도 별로는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가 ‘잘 모름 46.2%〉독자 행보 41.8%〉야권 연대 12.0%’, 민주통합당 지지 응답자는 ‘야권 연대 62.6%〉독자 행보 27.6%〉잘 모름 9.8%’ 등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낙선을 예상 전제로 한 결과에서 ‘정계 은퇴’ 응답은 50대(56.2%)와 60대 이상(51.8%)에서 가장 많이 나왔고, ‘다른 모색’ 응답은 30대(52.2%)와 40대(48.6%)에서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20대는 ‘정계 은퇴’(39.3%)와 ‘다른 모색’(37.4%) 응답률이 비슷한 가운데 ‘잘 모름’도 23.3%로 역시 60대 이상(26.5%)에 이어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또 경북권(64.1%)과 충청권(54.4%), 농/축/수산업(56.2%)과 자영업(54.7%)에서 ‘정계 은퇴’가, 전라권(54.1%)과 경기권(41.0%), 학생(57.3%)과 사무/관리직(51.1%)에서 ‘다른 모색’ 응답률이 높았다. ‘잘 모름’ 응답이 가장 많은 권역은 전라권(26.2%)이었다.
정당지지도 별로는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가 ‘정계 은퇴 65.6%〉다른 모색 19.3%〉잘 모름 15.1%’, 민주통합당 지지 응답자는 ‘다른 모색 59.0%〉정계 은퇴 31.3%〉잘 모름 9.7%’ 등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의 이재환 선임연구원은 “안철수 후보의 정치 행보에 대해 국민들은 대선 이후 꾸준히 독자적 정치활동을 원하고 있었고, 이번 조사에서도 이 같은 의견이 반영되고 있다”며 “낙선을 예상 전제로 한 결과에서도 안 후보의 주요 지지층으로 불리는 청장년층에서 ‘다른 모색’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4월 16일 저녁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71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9%p이다.
ⓒ 위메이크뉴스 & wemake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단독] "LG전자, 직원 10명 중 4명 잘린다…초대형 희망퇴직"
LG전자가 대규모 감원에 돌입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LG전자 직원만 가입할 수 있는 폐쇄형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최근 이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담아 "기사화를 부탁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는 LG전자 소속을 인증한 LG전자 직원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신빙성 있는 자료로 분석된다. ... -
DB그룹 경영권 향방 중대 고비…김남호 명예회장, 법률 자문 검토
DB그룹 2세인 김남호 명예회장이 두 달 전 회장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내년 3월 사내이사직까지 내려놓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지 주목된다. 김남호 DB그룹 명예회장 사진=DB그룹 제공/연합 지난 6월 27일, DB그룹은 돌연 ... -
“출산 후 수혈 못 해 아내를 잃었다”…영주 A 병원 예고된 인재
지난 7월, 경북 영주시의 분만취약지 지원병원에서 출산 직후 산모가 과다출혈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병원은 매년 수억 원의 국비·지방비를 지원받는 지역응급의료기관이었지만, 정작 응급 상황에서 사용 가능한 혈액조차 확보하지 못해 비극을 막지 못했다. 이 사고는 한 개인의 불운이 아니라 제도적 허점... -
대한전선-LS전선 해저케이블 분쟁, 1년 넘긴 수사와 재계 파장
LS전선 동해공장 전경 사진=LS전선 제공 대한전선과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기술 유출 의혹을 놓고 진행 중인 경찰 수사가 1년을 넘겼다. 비공개 영업비밀 침해 사건 특성상 혐의 입증이 까다로워 수사가 지연되는 가운데, 이번 사안이 국내 해저케이블 산업 주도권과 재계 구도에 ... -
박주민 “오세훈, 비(非)강남 버렸다”…경전철 공약 ‘빈 껍데기’ 전락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추진해 온 강북·동북권 경전철 사업이 잇따라 좌초하면서 오세훈 시장의 균형발전 공약이 사실상 공염불에 그쳤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과 ‘새로운서울준비특별위원회’(위원장 박주민)는 21일 열린 ‘오세훈 시정 3... -
인천공항 제4활주로서 화물차 사고 사망…공항 안전관리 또 도마 위에
26일 오전 6시쯤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4활주로 인근에서 50대 남성 A씨가 몰던 1t 화물차가 공항 외곽 울타리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국제공항 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연합뉴스] 사고 충격으로 크게 다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