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자 증가 규모가 두 달 연속 50만명대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12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12월 취업자는 2496만 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6만명 늘었다”고 밝혔다.
취업자 증가폭은 올해 들어 20만~30만명대를 오르내리다 8월 43만 2000명, 9월 46만 3000명, 10월 47만 6000명, 11월 58만 8000명, 12월 56만명 등으로 하반기 들어 증가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15세 이상 인구 고용률은 59.1%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의 15~64세 고용률도 64.6%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9%포인트 올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53만 7000명으로 작년 12월보다 17만 2000명 줄었다. 활동 상태별로는 가사(-12만6000명), 재학·수강(-5만1000명), 육아(-4만명), 쉬었음(-3만2000명) 등에서 주로 감소했다.
12월 실업자는 77만 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 7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은 증가폭이 커지면서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서비스업도 보건·복지(16만 5000명), 숙박·음식(11만 4000명), 도소매(8만 8000명) 등에서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건설업 취업자는 소폭 증가했고, 농림어업 취업자는 감소세를 지속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이 60만명 이상의 증가폭을 유지하는 가운데 임시일용직은 감소폭이 완화됐다.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는 감소폭이 커졌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다. 청년층의 고용 증가폭이 전달 수준을 유지했고, 30대의 고용 감소폭도 둔화했다. 취업자가 늘면서 모든 연령층에서의 고용률이 전년동월대비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의 고용률(39.9%)은 전년동월대비 0.6%포인트 올랐다.
기재부는 “취업자 수가 지난 2004년 2~4월 이후 처음으로 두 달 연속 50만명 이상 늘면서 양호한 고용 흐름이 계속됐다”며 “이는 최근의 경기개선 흐름과 서비스업 고용 증가세, 2012년 하반기 기저효과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한 “분기별로는 성장세가 확대되고 정부 정책 등으로 1분기의 부진에서 벗어나 고용 개선세가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청년층의 고용도 2002년 1~5월의 증가 추세 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4년 1월에도 경기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기저효과 완화 등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며 “‘고용률 70% 로드맵’ 달성을 위한 5대 핵심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취업자 수는 2506만 6000명으로 위기 이전의 통상적인 흐름을 웃도는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년대비 38만 6000명 늘었다.
기재부는 “지난해 고용은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세가 커지면서 당초 전망을 초과한 취업자 증가폭을 나타냈다”며 “글로벌 위기 이후 고용의 회복이 부진한 주요 선진국들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고용사정은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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