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3일 오후 1시를 기해 경북 상주에 발효된 호우경보와 경북(경북 북동산지·봉화평지·문경·의성·영주·예천) 지역의 호우주의보 등 전날(2일)부터 내렸던 전국의 호우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특보는 해제됐지만 충청·경상·전라지역 곳곳엔 아직 장맛비가 멈추지 않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 5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주요지점 일 강수량은 구룡령(강원 홍천) 178.0mm, 화서(경북 상주) 131.5mm, 기린(강원 인제) 104.0mm, 외서(경기 가평) 103.5mm, 연서(세종) 98.5mm, 청주 97.5mm 등이다.
호우로 사건사고도 이어졌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쯤 장모씨(86)가 통제된 청주 무심천 돌다리를 건너려다가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램프 구간 내 사면이 유실되거나 홍천군 가덕교 접속도로가 유실됐으며 홍천군 농어촌 204호 비선교 교각이 침하됐다.
북한산 형제봉 출입구 토석 200톤이 유출돼 차량 6대가 파손됐고 서울, 인천, 경기지역의 주택 416동이 파손되기도 했다.
이날 밤과 4일 새벽 사이에도 경기·강원·경북·충청엔 많은 비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오후 4시를 기해 3일 밤에 강원(강원 중부산지·강원 남부산지·정선평지·평창평지·홍천평지·횡성·원주·영월·태백), 4일 새벽엔 경북(경북 북동산지·봉화평지·영주), 충북(제천·단양·음성·충주), 충남(아산·천안), 경기(여주·안성·이천·평택) 등에 호우예비특보를 발표했다.
이날부터 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4일까지), 강원 영서, 충청 북부, 경북 북부, 지리산 부근, 울릉도·독도 지방에 50~100mm, 그 밖의 전국(서울·경기북부는 4일까지)에 30~80mm 정도다.
이에 더해 제3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의 북상으로 제주와 남해 먼바다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소형 태풍 난마돌이 4일 오전 3시쯤 초속 19m, 시속 68km로 서귀포시 남쪽 160km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제주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난마돌은 5일 새벽에 일본 도쿄 서쪽 약 160㎞ 부근 육상에 상륙하며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경북과 제주 일부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주요지점 낮 최고기온은 포항 35.2도, 대구 34.3도, 영천 34.1도, 제주 33.4도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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