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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산업 가늠자, 삼성 인사·조직 개편에 쏠린 눈

  • 최종근 기자
  • 입력 2019.11.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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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내외 불확실성의 무게, 쇄신보다 안정 택할수도
삼성전자가 연말 인사와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의 인사, 조직개편을 보면 5세대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등 미래 핵심 산업에 대한 전략을 가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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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8월6일 삼성전자 온양캠퍼스(충청남도 아산 소재)를 방문해 현장경영에 나서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인사와 조직 개편은 재계에 시사하는 바도 크다. 재계 1위로서 업계를 선도하는 삼성이 시작하면 재계도 시간 차이는 있겠지만 결국 뒤따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연말 인사에서는 ‘신성장동력 확보’에 따른 인재 등용과 조직 개편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 시스템 반도체 세계 1등을 달성하기 위해 5G·AI·바이오 등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정하고 200조원이 넘는 투자를 진행중이다. 5G는 이미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일본 2위 이동통신 업체 KDDI에 5G 기지국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더욱이 삼성전자는 5세대를 넘어 6세대(6G) 이동통신 개발을 위해 조직 개편에 나섰다. 삼성리서치는 최근 표준리서치팀 등 팀·랩 단위의 조직들을 통합해 차세대통신연구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차세대통신연구센터는 6G 연구팀과 선행솔루션팀, 표준연구팀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AI는 4차 산업혁명 기술 중에서도 가장 이재용 부회장이 가장 집중하고 공들이고 있는 분야다. 이 부회장은 인재등용을 위해 직접 발로 뛰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작년까지 한국, 미국, 영국, 러시아, 캐나다 등 5개국에 AI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공채를 통해서도 AI 기술 인력을 적극 영입했다. AI 관련 해외 인재 영입도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AI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세바스찬 승 교수와 다니엘 리 교수 등을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다만 인사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안정을 지향할 것이란 것이 업계 안팎의 분석이다.

김기남 DS(디바이스솔루션) 부회장, 김현석 CE(소비자가전) 사장, 고동진 IM(IT모바일) 사장 등 3개 사업 부문 대표이사 임기도 2021년 3월까지여서 인위적인 세대교체에 나설 가능성은 적다.

계열사 사장 중에선 만 60세가 되거나 임기가 만료되는 일부 사장의 교체 여부가 관심사다. 내년 만 60세를 넘기는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홍원표 삼성SDS 대표 등이다. 삼성은 만 60세가 되면 CEO에서 퇴진하는 ‘60세 룰’이 있다.

성과주의 인사 기조에 따라 실적이 좋은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임원 인사는 활발하게 할 가능성이 있지만 규모는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의 임원 승진은 대부분 반도체 부문에서 나왔다. 전체(158명)의 절반 이상인 총 80명의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다. 그러나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하강국면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올해는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업계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경제보복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판을 흔들기보다는 안정을 지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이 연내 선고 가능성도 있어 실적이 좋은 부문의 임원 인사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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