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5일부터 수도권에 '특별대책기간'을 시행한다고 선포했다. 하루 확진자가 500명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하루 확진자 숫자를 200명대로 줄이겠다는 목표다.
정 총리는 지난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하루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 어제는 500명 선까지 위협했다"며 "향후 2주간 하루 확진자를 200명대로 줄이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는 '특별대책기간'이, 비수도권에는 '방역수칙 준수 특별기간'이 선포됐다. 수도권에서는 다중이용시설과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사업장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비수도권에서는 감염위험이 큰 시설을 대대적으로 점검해 감염확산을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총리는 "지금은 우리가 하루 수백명의 확진자 수에 어느덧 무감각해져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결코 안주해서도, 익숙해져서도 안 될 위기상황이 분명하다. 생활 속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정 총리는 일상으로 복귀한 신호탄이라며 국민들에게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정부는 상반기에 1200만명의 국민들께서 1차 백신 접종을 마치실 수 있도록 2분기 예방접종 계획을 보완해서 내일 보고드릴 예정"이라며 "집단면역의 디딤돌이 될 이 목표의 달성 여부 또한 국민 여러분께 달려있다"고 했다.
백신 접종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정 총리는 "지금까지 보고된 이상반응 사례는 전체 접종자의 1.5% 미만"이라며 백신 접종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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