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658명 늘어 누적 11만3천447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4차 대유행으로 번질 위기에 놓여 있다. 확진자 가운데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전체의 27%에 달한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직장과 지인모임, 교회, 학교 등을 고리로 하는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서울 강남구 한 공유오피스에서는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에서 1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서울 지인여행 모임 및 서초구 직장(4번 사례)과 관련해서는 9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11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12명이 됐다.
경기 남양주시 교회·식당 사례에서는 13일부터 총 15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경기 안산시 전문학교에서도 같은 기간 학생과 가족, 지인 등 총 12명이 감염됐다. 또 대구 달성군의 한 사업장에서 14일 이후 확진자 6명이 확인됐고, 경북 구미시 한 공공기관에서도 14일 이후 동료와 가족, 지인 총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부산 유흥주점과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1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76명으로 불어났다. 감염경로를 세부적으로 나누면 유흥주점 관련 301명, 사하구 목욕탕·헬스장 관련 92명, 서구 사무실 복합건물 관련 27명이다.
경기 광주시 재활용의류 선별업(2번 사례) 관련 누적 확진자는 27명으로 늘었고, 경기 군포시 지인·과천시 행정기관 관련 확진자는 총 16명으로 집계됐다. 그밖에 충북 청주시 직장·교회(누적 15명), 전북 완주군 대학교(21명), 전남 담양군 지인·가족모임(17명), 울산 중구 종합병원(30명), 부산 사상구 가족·지인(25명) 관련 집단감염의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7.0%에 달했다. 이달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총 8천712명으로, 이 중 2천352명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중이용시설 등에서의 집단감염으로 발생한 환자 비율은 26.8%였고, 선행확진자 접촉으로 감염된 환자는 41.0%였다.
BEST 뉴스
-
알테오젠, K-브랜드지수 제약·바이오 상장사 부문 1위
빅데이터 평가 기관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10일 ‘K-브랜드지수’ 제약·바이오 상장사 부문에서 알테오젠이 1위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K-브랜드지수’ 이미지=아시아브랜드연구소 제공 K-브랜드지수는 트렌드, 미디어, 소셜, 긍정·부정 평가, 활성화, 커뮤니티, AI 인덱... -
보험사 권유 믿고 갈아탔다 ‘낭패’
이미지=연합뉴스TV 제공 보험사들이 ‘더 좋은 조건’을 내세워 기존 계약 해지를 유도하는 이른바 ‘보험 갈아타기’ 영업이 급증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충분한 설명 없이 상품을 바꾸게 하는 ‘부당승환’ 행위가 업계 전반으로 번지면서, 보험시장의 건전성과 공정 경... -
[단독] “끈끈이로 변한 골프공”… 볼빅 비비드 컬러볼, 품질 논란 확산
컬러 골프공 시장의 선두주자로 알려진 볼빅(Volvik)의 비비드(Vivid) 시리즈를 둘러싸고 품질 논란이 일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공 표면이 끈적거린다는 불만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잇따르고 있다. 볼빅 골프공. 끈적임 현상이 생기는 제품은 맨 하단 우측(무광 컬러볼) 사진=류근원 기... -
“무단 카드결제 피해, 책임은 소비자 아닌 카드사·금감원에” 소비자단체 성명
최근 발생한 무단·부정 카드결제 사건과 관련해 소비자단체가 피해 책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금융감독원의 결정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사)소비자와함께는 성명을 내고 “위험을 먼저 감지할 수 있는 주체가 먼저 책임져야 한다”며 즉각적인 시정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성명에서 “새벽 시간대 연... -
강원랜드 ‘콤프’ 5,700억 원 지급, 불법 사용 속수무책
강원랜드가 최근 5년간 카지노 이용 고객에게 지급한 ‘콤프’ 규모가 총 5,700억 원에 달하지만, 불법 사용 사례인 이른바 ‘콤프깡’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감독 체계는 허술해 실효성 없는 제도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의원 사진=연합뉴스 ... -
용인 에버랜드, '케데헌' 분식세트 3만8000원…팬심 바가지 논란
경기 용인 에버랜드가 넷플릭스와 협업해 선보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테마존’이 개장 닷새 만에 1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 판매되는 ‘헌트릭스 세트(3만8000원)’와 ‘사자보이즈 세트(3만6000원)’의 가격을 두고 “팬심을 이용한 바가지 장사”라는 논란이 제기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