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남은 기간에 전국에 걸쳐 분양이 쏟아지면서 비수기가 무색하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수도권은 수요자들이 눈여겨 본 정비 사업부터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택지지구 내 분양이 예정돼 있으며, 지방은 신 주거지로 각광받는 지역에 새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1월~12월 두 달간 전국에 아파트 총 97개 단지에서 8만 499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일반분양은 6만 8012가구다. 이례적으로 물량이 쏟아졌던 작년 동기간(5만 5041가구)보다 23.6%(1만 2971가구) 더 늘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내년부터 적용되는 대출 규제부터 분양가 상한제 개편도 눈앞에 둬 시장 내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올해 안으로 분양을 마치려는 건설사들이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정비 사업, 택지지구 등 알짜 단지가 많이 나오는 만큼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은 연내 막바지 분양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1만 5952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 7484가구, 서울 1417가구다. 서울은 대부분이 정비 사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내년으로 분양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지방에서는 경상권이 두드러진다. 전체 지방 지역 중 부산이 7259가구로 가장 많고 뒤이어 뒤이어 ▲경남 6985가구 ▲경북 6760가구가 차지했다. 이 밖에도 ▲전남 4562가구 ▲대구 4441가구 ▲충남 4168가구 ▲대전 2425가구 ▲충북 2099가구 ▲강원 1461가구 ▲광주 1037가구 ▲울산 967가구 ▲전북 851가구로 활발한 분양이 이어진다. 세종과 제주에는 연내 예정된 분양이 없다.
올 한해 동안 내 집 마련 수요로 청약 열기가 후끈했던 만큼 막바지 분양에도 청약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 R114에 따르면 10월까지 전국에 분양된 총 316개 단지(공공 분양 제외) 중에서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한 단지는 263개(83.2%)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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