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망 경위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교사노동조합연맹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소재 S초등학교 신규교사가 학교에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교사노조연맹에 따르면 숨진 A 교사는 1학년 담임 및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망 원인에 대해 학교폭력 사건이 주요한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의견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유포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정 학부모가 지속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학교 관계자가 A교사를 처음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을 목격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교육당국과 경찰당국에 성역 없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A씨의 가족과 동료 등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고 볼만한 정황은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경찰이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 중이고,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이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학교 구성원이 받을 충격을 감안해달라"며 "교육청은 학교 구성원의 심리 정서 안정 지원과 학교의 정상적인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조치를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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