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음료업계에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바람이 거세다. 건강을 챙기면서도 맛까지 만족시키는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며, 고단백·저칼로리 콘셉트가 하나의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한국 진출 35주년을 맞아 ‘미션 H’ 캠페인을 시작하며, 고단백 피자 도우 ‘하이프로틴 도우’를 선보였다. L사이즈 기준 두 조각에 달걀 2개 분량(약 13g)의 단백질을 담은 이 제품은 국내산 흑미, 햄프씨드, 병아리콩, 퀴노아 등 7가지 영양 곡물을 활용해 쫄깃한 식감과 영양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맛과 영양의 균형을 이뤘다”는 반응이 나온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도 제로 칼로리 ‘아이스티 2종’을 출시했다. ‘납작복숭아 아이스티’와 ‘유자그린티 아이스티’는 은은한 차향에 과일 풍미를 더해, 여름철 가볍고 청량한 음료로 주목받고 있다.
뷔페 브랜드 애슐리퀸즈는 ‘슬로우 에이징(Slow Aging)’을 콘셉트로 항산화 성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신메뉴를 내놨다. 당근 라페, 트리플 베리 훈제오리 스테이크, 바질 토마토 연어 스시 등 건강 식단을 전국 매장에서 즐길 수 있다. ‘제로 복숭아 아이스티’, ‘블랙보리차’ 등 음료도 함께 구성해 균형 잡힌 식사를 제안한다.
매일유업은 식물성 음료 ‘어메이징 오트’를 앞세워 프리미엄 건강식 레스토랑 닥터로빈과 손잡았다. ‘노슈가, 예스비건’을 주제로 플랫화이트, 인절미라떼 등 오트 베이스 음료 3종과 오트크림빵, 마리토쪼 베이커리 3종을 출시했다. 일부 메뉴는 특정 매장에서 한정 판매된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헬시플레저 트렌드는 식음료 산업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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