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8일 전북도의회서 기자회견… "12·3 내란 사회·정치적으로 종식시킬 것"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이른바 ‘12·3 내란’으로 규정한 사태에 대해 “처벌로 끝나선 안 된다”며 ‘내란특별법’을 전격 발의했다.

박 후보는 8일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키고, 대한민국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입법의 첫걸음”이라며 “오늘 발의한 내란특별법은 윤석열 내란의 최종 종결판이자,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대 후보가 발표한 특별법은 다섯 가지 주요 내용을 담고 있다.
첫째, 진실을 자수·자백하고 폭로한 관계자에 대해 형사 처벌 감면 조항을 포함해 진상 규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내란 저지에 나선 시민들을 기리는 기념사업과 민주교육을 국가의 의무로 명시했다.
둘째, 내란 사건을 전담할 특별재판부를 설치해, “법기술을 이용한 특혜 재판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셋째, 내란범에 대한 사면과 복권을 원천 봉쇄해, 철저한 법적·사회적 격리를 통해 국민적 교훈으로 삼도록 했다.
넷째, 내란 주도 세력의 왜곡된 인사 조치를 바로잡는 내용도 담았다. 박 후보는 이를 "알박기 인사, 정치 보은 인사를 정상화하는 첫걸음"이라고 규정했다.
다섯째, 내란범을 배출한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지급 중단을 명시해 “국민 세금이 내란 옹호에 쓰이는 비정상을 끊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후보는 “내란 종식은 국민과 함께할 때 가능하다”며, ‘윤석열·김건희 내란 청문회’ 개최 계획도 전격 발표했다. 또한 “제2의 5공 청문회 수준의 철저한 진상 규명으로, 내란 세력의 죄상을 국민 앞에 모두 드러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자행한 내란은 단순한 권력 남용이 아니라 헌정 질서를 무너뜨린 행위”라며 “이제 국회가 국민의 주권을 지키기 위해 나설 때”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특별법은 내란의 법적 단죄를 넘어 민주주의 복원과 검찰개혁·사법개혁·언론개혁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EST 뉴스
-
DB그룹 경영권 향방 중대 고비…김남호 명예회장, 법률 자문 검토
DB그룹 2세인 김남호 명예회장이 두 달 전 회장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내년 3월 사내이사직까지 내려놓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지 주목된다. 김남호 DB그룹 명예회장 사진=DB그룹 제공/연합 지난 6월 27일, DB그룹은 돌연 ... -
“출산 후 수혈 못 해 아내를 잃었다”…영주 A 병원 예고된 인재
지난 7월, 경북 영주시의 분만취약지 지원병원에서 출산 직후 산모가 과다출혈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병원은 매년 수억 원의 국비·지방비를 지원받는 지역응급의료기관이었지만, 정작 응급 상황에서 사용 가능한 혈액조차 확보하지 못해 비극을 막지 못했다. 이 사고는 한 개인의 불운이 아니라 제도적 허점... -
대한전선-LS전선 해저케이블 분쟁, 1년 넘긴 수사와 재계 파장
LS전선 동해공장 전경 사진=LS전선 제공 대한전선과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기술 유출 의혹을 놓고 진행 중인 경찰 수사가 1년을 넘겼다. 비공개 영업비밀 침해 사건 특성상 혐의 입증이 까다로워 수사가 지연되는 가운데, 이번 사안이 국내 해저케이블 산업 주도권과 재계 구도에 ... -
박주민 “오세훈, 비(非)강남 버렸다”…경전철 공약 ‘빈 껍데기’ 전락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추진해 온 강북·동북권 경전철 사업이 잇따라 좌초하면서 오세훈 시장의 균형발전 공약이 사실상 공염불에 그쳤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과 ‘새로운서울준비특별위원회’(위원장 박주민)는 21일 열린 ‘오세훈 시정 3... -
인천공항 제4활주로서 화물차 사고 사망…공항 안전관리 또 도마 위에
26일 오전 6시쯤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4활주로 인근에서 50대 남성 A씨가 몰던 1t 화물차가 공항 외곽 울타리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국제공항 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연합뉴스] 사고 충격으로 크게 다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 -
“유기견 보호소를 ‘실험동물 창고’로…휴벳 사태 전모
전북 익산에 본사를 둔 동물용 의약품 개발사 휴벳과 이 회사가 운영·연계한 동물병원 및 보호소들이 연달아 동물 학대·관리 부실 의혹에 휩싸이고 있다. 정읍 보호소 유기견 안락사 후 카데바(해부 실습용 사체) 사용, 군산 보호센터의 실험 비글 위탁 관리, 돼지 사체 급여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한 기업과 그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