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시 총장 직권으로 투표 결과 부정하고 내정자 임명... 부재한 인사검증 절차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비례대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20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A 원장 임명에 대한 절차적 하자와 자격미달 의혹에 대해 지적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2024년 전통예술원장 임명 당시, 투표를 거쳐 선출된 1순위 후보가 아닌 차점자(2순위) A 교수를 임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원장 임명 과정에 김대진 前 총장의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을 전했다.
지금껏 한예종의 원장 임명은 대체로 각 원에서 투표를 통해 1순위 후보가 선출되면 대학인사위원회 동의를 거쳐 총장이 임명하는 방식이었다.
전통예술원 소속 교수들 또한 원장 임명 이전인 2024년 8월에 직접 투표를 통해 1순위 후보를 결정했다. 그러나 현재 전통예술원장인 A 원장의 임명 당시, 1순위 후보였던 B 교수는 대학인사위원회 심의 명단조차 오르지 못했다.
김재원 의원은 당시 김대진 총장이 “교수정원이 많은 과에서 원장을 해왔으니 소수인원 학과에서도 해야한다”라며 투표 결과를 부정하고 A 원장 임명을 강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통예술원의 전임 원장은 소수인원 학과 소속 교수로 확인됐다.
이어서 김재원 의원은 임명 절차 뿐 아니라 A 원장의 자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A 원장은 과거 본인의 비평문을 여러 학술지와 매체에 중복게재 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며 연구윤리 위반 의혹 등으로 논란이 됐다.
2020년 A 원장이 집필한「운창 성계옥과 진주교방춤 복원의 의의」라는 논문도 표절률이 16%에 달해 연구윤리 위반 의혹이 다시금 불거졌다.
심지어 A 원장은 지역 보조금 사업에도 참여했지만, 정산 결과 교부금 4억 중 2억 6천만 원 가량의 지출 증빙이 미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식사 중 주류, 개인차량 주유, 개인용품 구입 등 목적 외 사용이 다수 확인됐다.
또한 보조금을 교부받은 단체와는 다른 단체 명의로 책을 발간하고 출판기념회까지 진행한 사실도 밝혀졌다. 김 의원은 약 5백만 원 가량의 환수조치가 이루어졌으나 보조금 유용 의혹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A 원장의 자격미달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다.
김재원 의원은 “절차를 무시한 일방적 인사전횡은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연구윤리 위반 실태부터 개인 단체 활동 등의 법령 위반 행위까지 철저한 인사 검증절차를 갖추도록 점검하고 개선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편장완 총장은 이같은 지적에 “해당 원장에 대한 검증을 거쳐 의원님께 보고드리겠다”라고 답변하며 수용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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