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사회가 박윤영 후보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경영 공백과 지배구조 논란을 겪어온 KT가 내부 출신 인사를 전면에 내세워 조직 안정과 중장기 전략 실행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KT는 17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복수의 후보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실시한 끝에 박윤영 후보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으며,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 요건을 바탕으로 외부 인선자문단의 평가 결과와 주요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종합해 심사를 진행했다.
기업가치 제고, 대내외 신뢰 회복, 협력적 경영 환경 구축, 경영 비전과 변화·혁신 방향,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여부 등이 주요 평가 기준이었다.
이사회는 박윤영 후보를 두고 “KT의 사업 구조와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기술 기반의 경영 역량을 갖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통신 본업을 넘어 디지털 전환(DX)과 기업간거래(B2B)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낸 점을 높이 샀다고 밝혔다.
심사 과정에서 박 후보는 주주와 시장과의 약속을 중시하는 경영 철학과 함께, 당면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박 후보를 KT 내부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사업과 기술을 두루 경험한 ‘내부 출신 경영자’로 분류한다.
단기 실적에 치중하기보다 통신·플랫폼·AI·클라우드 등 KT가 추진해 온 중장기 신사업 전략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KT가 지배구조 문제와 경영 불확실성으로 흔들렸던 만큼, 외부 충격보다는 내부 안정과 점진적 혁신을 동시에 꾀하려는 이사회의 선택이라는 분석도 뒤따른다.
조직 이해도가 높은 인사를 통해 조속히 대내외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것이다.
김용헌 KT 이사회 의장은 “박윤영 후보는 새로운 경영 비전 아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대내외 신뢰를 회복하며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박윤영 후보는 향후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KT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경력 이력과 향후 경영 구상은 주주총회 전후로 보다 상세히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DX·AI·B2B를 축으로 한 성장 전략과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향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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