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데 14초밖에 안 걸렸다는 역학조사 결과도 나왔다. 중국 당국은 그동안 밝혀진 전염 과정 중 가장 빠르다며 델타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서는 두 차례 백신 접종을 서둘러 마쳐야 한다고 독려했다.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중국 광저우시에서 처음 발견된 건 지난 달 중순. 광저우시 당국은 감염이 어떻게 됐는지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최초 감염자인 70대 궈모 씨가 화장실로 향한 뒤 잠시 후 70대 송모 씨가 같은 화장실에서 나왔다. 함께 있었던 시간은 불과 45초인데 송씨는 두 번째 감염자가 됐다.
이틀 뒤, 감염 사실을 몰랐던 송씨가 다른 식당을 찾았고 물을 받으러 갔다가 처음 보는 황모 씨와 잠시 대화를 나눴다. 이후 CCTV에 기록된 시간은 1분 40초, 황씨는 세 번째 감염자가 됐다.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데 가장 짧은 시간이 걸린 사례는 네 번째 감염자 30대 루모 씨다. 루씨가 화장실에 들어갔고 단 14초만에 나왔는데 루씨는 변이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른 밀접접촉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광저우시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한 달 만에 160명으로 늘었고 광저우의 한 대학에서는 학생과 교직원 등 2만 여명이 봉쇄까지 됐다.
중국 당국은 백신을 맞은 사람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서둘러 백신을 맞도록 권하고 있지만, 중국 백신 접종자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에 실제 감염된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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