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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사키트 '두 줄'나와도 검사 기피하는 '샤이 오미크론' 증가

  • 류근석 기자
  • 입력 2022.03.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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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구로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김모 씨는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한 결과 두 줄이 나왔다. 하지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지 않기로 했다. 자영업자의 경우 확진자로 분류되면 7일간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자가격리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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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 반응으로 두줄이 나온 경우(사진=위메이크뉴스/SNS)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로 하루 신규확진자가 62만명 넘게 발생하면서 취업준비생, 자영업자 등 자가검사키트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PCR 검사를 기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른바 숨은 확진자인 '샤이 오미크론'은 자영업자나 취업준비생 등 노동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생업이나 고용불안 등을 이유로 진단검사를 기피한다. 확진자로 분류돼 자가격리하는 것보다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일상생활을 유지하겠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PCR검사나 병원에서 의료진이 수행하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약하거나 독감 수준이라는 경험담이 확산되면서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취업준비생의 경우 7일만 참고 버티면 된다는 생각으로 검사를 기피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17일 "샤이오미크론으로 명칭되는 이들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며 "다만 신속항원검사를 확진으로 인정하는 등 검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계속해서 강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독감' 수준이라거라 '풍토병화'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델타 변이보다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율이 낮다고 알려지면서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무뎌졌다. 


확진이 되더라도 재택치료용 감기약 정도를 처방받는게 전부다. 방역당국의 확진자에 대한 지원이 미약하자 검사를 받아야하는 동기부여가 안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확진된 경우 생활비 지원을 한다. 하지만, 생활비 지원금마저도 지난 16일부터는 1인 최대 10만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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