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7(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3일 오후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에 한덕수(73) 전 총리를 지명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는 이미 노무현 대통령 집권시절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를 역임 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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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에 지명된 한덕수 전 총리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차량에 타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연합뉴스

국무총리 재임 당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의 기반을 조성했고 이명박 정부에서 주미대사를 지낸 '미국통'으로도 꼽힌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한 후보자에 대해 "정파와 무관하게 오로지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정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하신 분"이라며 소개했다.


윤 당선인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 지명 배경에 대해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경제, 통상, 외교 분야에서 풍부한 경륜을 쌓은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 정부는 대내외적 엄중한 환경 속에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닦아야 하고, 경제와 안보가 하나가 된 '경제안보 시대'를 철저히 대비해 나아가야 한다"며 "한 후보자는 민관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각을 총괄하고 조정하면서 국정과제를 수행해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대통령 경제수석 등 요직을 거치며 지냈으며 노무현 정부 때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거쳐 국무총리까지 역임했다.


전북 전주 출신이고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중용됐다는 점 때문에 '여소야대' 청문회 정국을 돌파할 묘수가 될 것으로 윤 당선인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 후보자는 "대한민국을 둘러싼 대내외적 경제와 지정학적 여건이 매우 엄중한 때에 국무총리 지명이라는 큰 짐을 지게 돼서 한편으로는 영광스러우면서도 매우 무겁고 또 큰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조만간 총리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총리 인준은 더불어민주당이 과반 의석인 상황에서 협조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시절 검증을 거친 인물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고집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히지만 한 총리후보 지명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운영 철학과 능력, 자질을 국민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로 새 정부 출범을 발목 잡아서는 안 될 것"이라며 방어 태세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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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당선인이 선택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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