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비와 눈이 섞여 내리며 보도블록과 골목길은 순식간에 빙판으로 변했다. 이런 날씨에도 남녀노소, 사계절 내내 신는 신발이 있다. 바로 크록스다.
해외에서는 이미 정반대의 경고가 울리고 있다. 눈길·빙판길에서 크록스는 ‘사고를 부르는 신발’이라는 것이다.
해외 의료진과 안전 전문가들은 크록스를 빙판길 최악의 선택으로 지목한다. EVA 소재 밑창은 눈·얼음 위에서 미끄러짐을 제어하지 못하고, 발목을 고정하지 못하는 구조는 한 번 미끄러지면 그대로 낙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실제로 해외 응급실 보고서에는 발목 염좌, 손목·고관절 골절, 머리 충돌 사례가 반복 등장한다.
전문가들은 “크록스를 신고 빙판에서 넘어지면, 운동화보다 방어 능력이 떨어져 부상이 더 커진다”고 경고한다.
미국과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는 미끄러운 바닥에서 넘어짐, 에스컬레이터 틈 끼임 등 러버 클로그형 신발 사고가 잇따라 보고됐다. 일부 지역과 학교는 크록스를 안전사고 위험 신발로 분류해 착용을 제한했다.
현지 안전 담당자들은 “달리거나 급히 방향을 바꿀 때 신발이 발을 잡아주지 못해 그대로 쓰러진다”며, 특히 어린이·노약자에게 더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가장 문제는 ‘겨울용’이라는 이름이 주는 잘못된 안전 신호다. 퍼 안감은 발을 따뜻하게 할 뿐, 빙판에서 필요한 접지력·발목 안정성은 거의 개선되지 않는다. 해외 전문가들은 “겨울용 크록스는 미끄러운 환경에서 오히려 방심을 키운다”고 지적한다. 따뜻하다고 느끼는 순간, 넘어질 위험은 그대로라는 것이다.
비와 눈이 뒤섞인 빙판길에서는 한 번의 미끄러짐이 입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해외 사례와 경고는 명확하다. 눈 오는 날 ‘크록스’는 편한 선택이 아니라, 사고 가능성을 크게 높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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