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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외수 투병 중 별세…향년 76세

  • 류근석 기자
  • 입력 2022.04.2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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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군 감성마을 촌장으로 활동하며 '트위터 대통령'으로 불리던 이외수 작가가 25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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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외수 작가. 사진=연합뉴스

유족 측은 이외수 작가가 이날 오후 8시께 별세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2014년 위암 2기 판정으로 수술을 받은 뒤 회복했으나 2020년 3월 뇌출혈로 쓰러져 3년째 투병하며 재활에 힘써왔다.


1946년 경남 함양에서 출생한 고인은 1965년 춘천교대에 입학한 뒤 8년간 다녔으나 1972년 결국 중퇴하고 같은 해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견습 어린이들'에 당선됐다.


3년 뒤인 1975년 중편소설 '훈장'으로 '세대'지 신인문학상 수상으로 정식 등단한 뒤 장편소설 '들개' '칼' '장수하늘소' '벽오금학도' 등을 비롯해 시집 '풀꽃 술잔 나비'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에세이 '내 잠 속에 비 내리는데' '하악하악' '청춘불패' 등 왕성한 집필을 이어갔다.


어린 시절 화가를 꿈꾸며 춘천교대 시절 미전에 입상한 경력이 있던 고인은 1990년 '4인의 에로틱 아트전'과 1994년 선화(仙畵) 개인전을 열었다.


이밖에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과 시트콤, 케이블TV, 광고계를 넘나들며 문화계 전반에서 활동을 펼쳤다.


특히 고인은 170여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거느리며 강경한 정치적 발언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쏟아내 '트위터 대통령'으로도 불렸다.


2008년 뉴라이트 교과서 문제를 비롯해 김진태 전 의원의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 발언,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발언 등에 대해 SNS로 정치적 발언을 가감 없이 쏟아냈다.


이외수 작가는 3년 전 졸혼(卒婚)을 선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3월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으로 폐렴을 앓아 중환자실에 입원해 투병해 오던 중 이날 오후 8시께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강원도와 인연이 깊었던 이외수 작가는 경남 함양 외가에서 태어난 뒤 강원 인제군 본가에서 성장한 뒤 춘천에서 30여 년간 지내며 집필하다 2006년 이후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의 감성마을로 이주해 투병 전까지 지냈다. 


빈소는 춘천호반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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