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건설사 중 ‘분양’ 관련 온라인 정보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이 뒤를 이었다.
실제 롯데건설은 올해 분양한 여러 단지에서 기록적인 실적을 보임으로써 국민들의 분양 관련 관심도 1위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방증해주고 있다.
13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시공능력평가 건설사 상위 12곳의 분양에 관한 실수요자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지난 7월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2개 건설사로 선정했다. 정보량 순으로 ▲롯데건설(대표 박현철) ▲GS건설(대표 임병용) ▲한화 건설부문(대표 김승모) ▲현대건설(대표 윤영준) ▲대우건설(대표 백정완) ▲DL이앤씨(대표 마창민) ▲호반건설(대표 박철희·변부섭) ▲HDC현대산업개발(대표 최익훈·김회언·정익희) ▲현대엔지니어링(대표 홍현성) ▲포스코이앤씨(대표 한성희)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오세철) ▲SK에코플랜트(대표 박경일) 등이다.
조사 키워드는 '건설사 이름' + '분양' 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 DL이앤씨, SK에코플랜트, GS건설과 같이 사명에 알파벳이 들어가는 경우 각각 ‘디엘이앤씨’, ‘에스케이에코플랜트’, ‘지에스건설’ 등 한글 표기를 병행해 조사했다.
분석 결과, 롯데건설의 '분양' 관련 포스팅 수는 2만 2,387건을 기록하며 조사대상 건설사 중 1위에 올랐다.
우선 서울 ‘청량리’ 일대 재개발 사업 관련 포스팅이 포착됐다.
X(옛 트위터)의 한 유저는 지난 7월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청약 경쟁률이 평균 242:1을 기록했으며, 최고 경쟁률로는 59㎡ 타입에서 320:1을 보였다는 트윗을, 디시인사이드 승강기 갤러리의 한 유저는 롯데캐슬 SKY-L65 입주 현장을 방문해 SKY-L65의 고층구간을 운행하는 현대엘리베이터의 플래그십 기종 ‘SUVF’ 탑승 후기를 전했다.
네이버블로그의 ‘제**’이라는 유저는 지난 5월 롯데건설이 총 공사비 1,728억 원 규모의 청량리 8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됐다는 게시물을 업로드했다. 이 유저는 4구역 ‘롯데캐슬 SKY-L65’, 7구역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를 비롯해 재개발 사업 현황 및 분양 일정, 예상 분양가 등도 함께 전하며 “청량리 4, 7, 8구역에 롯데캐슬 타운을 만들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며 “변모해나갈 청량리의 모습이 기대된다”는 소감을 남겼다.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에 대한 게시물도 다수 확인됐다. 지난 10월 TISTORY의 ‘플래**’이라는 유저는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이 올해 인천 최다 청약 접수와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유튜브 채널 ‘리얼네트킹TV’ 등에는 현장을 직접 찾아 단지 특성을 상세히 설명하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이달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이 계약 시작 5일 만에 완판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밖에도 1,063가구로 조성되는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을 다룬 포스팅도 목격됐다. 9월 네이버 재테크 카페 ‘월급쟁이부자들’의 한 유저는 주변 시세, 커뮤니티, 계약률을 다루면서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의 평균 경쟁률이 78.08:1에 당첨 가점도 최소 67점”이었다며 “정당 계약 기간 90% 이상의 계약률을 기록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GS건설은 10개월간 2만 1,459건의 정보량으로 2위를 차지했다. '분양' 키워드로만 분석함에 따라 지난 4월말 발생한 '검단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관련 포스팅 들이 집계에 잡히지 않았음에도 롯데건설과 불과 928건의 포스팅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뽐뿌 등에는 전국적인 아파트 미분양 감소 추세가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는 기사가 공유됐다. 이와 같은 분위기에서 GS건설이 대구 수성구에 분양하는 ‘범어자이’가 미분양을 털어냈고, 서울 은평구 ‘은평자이 더스타’ 역시 전용면적 84㎡ 계약 마감과 함께 49㎡ 일부 잔여 가구를 분양 중이라는 내용이 확인됐다.
9월 네이버 대형 부동산 카페의 ‘루루**’라는 유저는 1,297가구 규모의 김포 ‘고촌센트럴자이’ 분양 소식을 전하면서 “재당첨 제한 및 실거주의무가 없고, 입주 전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이에 “국평 8억 넘는다면서요?”, “내년 6월 입주 예정”이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TISTORY의 한 유저도 “(김포) 신곡 6지구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데다 대단지 및 상품성 등 선호도 높은 요소를 두루 갖췄다”는 분양 관계자의 설명을 전달했다.
이어 한화 건설부문이 1만 9,741건의 정보량으로 3위에 자리했다.
지난 10월 TISTORY의 ‘사이****’이라는 유저는 11월 분양 예정인 대전 도마동 ‘도마포레나해모로’ 에 대한 게시물을 업로드했다.
게시물에는 전체 818가구 중 56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는 내용과 함께 입지 환경, 견본주택 위치가 소개됐다. 이 유저는 예상 분양가로 “84㎡ 기준으로 대략 5억 5,000만 원~6억 원 사이가 되지 않을까”라는 예측을 덧붙였다.
현대건설이 1만 7,265건의 포스팅 수로 4위에 랭크됐다. 대우건설은 1만 6,865건의 '분양' 정보량으로 5위를 차지했다. 6위 DL이앤씨의 최근 10개월 간 ‘분양’ 정보량은 1만 2,113건으로 나타났다.
이어지는 순위들의 '분양' 정보량은 1만 건 미만으로 확인됐다. 호반건설은 8,690건의 정보량으로 7위를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분양' 포스팅 수는 7,241건으로 8위에 랭크됐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7,205건), 포스코이앤씨(6,742건), 삼성물산 건설부문(4,277건) 순으로 각각 9~11위를 지켰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SK에코플랜트의 '분양' 관련 게시물은 3,068건으로 임의선정한 12곳 건설사중 가장 적은 포스팅 수를 기록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어옴에 따라 이슈가 있었던 일부 건설사를 제외하고 '분양' 게시물의 호감도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면서 "이들 게시물의 긍정률이 한화, 롯데건설 등 80% 안팎인 건설사들도 나타났다"고 전했다.
BEST 뉴스
-
[단독] 환율 미쳤다…미국 공항서 달러당 2100원에 거래 중
미국에서 1달러를 매입하려면 한화를 2000원 이상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만큼 원화 가치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일러스트=픽사베이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LA LAX공항 내부 환전소에서 교민들이 달러를 구입할 ... -
올림픽대로 끝자락 ‘스테이지28’ 민간 표지판이 9개나?
서울 강동구 고덕동, 올림픽대로의 끝자락을 달리다 보면 눈에 띄는 표지판이 있다. KB뉴스영상 화면 갈무리 출처=KBS ‘3차로로 진입하세요’라는 안내 바로 옆에 ‘스테이지28 방향’이라는 글씨가 붙어 있다. 분기점에도, 진입로에도, 측도에도 같은 표지판이 반복된다. 세어보니 ... -
가평 크리스탈밸리CC서 카트 추락…70대 근로자 사망
18일 오후 1시경 경기도 가평군 상면 대보리 소재 크리스탈밸리 컨트리클럽(CC) 내 도로에서 작업용 카트가 5미터 아래로 추락해 70대 근로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즉시 구조에 나섰으나, 두 사람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 -
[단독] FDA에 이름 오른 '에이피알'… 'K-뷰티 신화'에 드리운 먹구름
에이피알(APR) 김병훈 대표 사진=연합뉴스 ‘메디큐브(Medicube)’로 대표되는 에이피알(APR)은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K-뷰티의 새로운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에이피알을 이끄는 김병훈 대표는 ‘디지털 감각’과 ‘공격적 마케팅’으로 SNS 중심의 브랜드 확산 전략을 ... -
매크로 예매는 불법인데… 티켓베이는 왜 처벌받지 않나
티켓구매 (CG) [연합뉴스TV 제공] 프로야구와 인기 가수 공연 티켓을 자동 프로그램(매크로)으로 대량 예매해 되판 업자들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경찰은 최근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프로야구 입장권을 무더기로 예매한 일당을 검거했다. 이들은 초당 수백 회 클릭... -
호반그룹, 성장인가 무리수인가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과 장남 김대헌 사장 사진출처=연합뉴스 인천 송도의 호반써밋송도오피스텔에서 시작된 전기료 소송이 호반그룹의 책임 구조를 둘러싼 근본적 질문으로 번지고 있다. 입주민들은 “인근 단지보다 두 배 이상 전기료를 내고 있다”며 시공사인 호반건설을 상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