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예성씨 12일 귀국 즉시 체포 방침…도이치모터스·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수두룩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1일 ‘집사게이트’ 핵심 투자사인 HS효성의 공정거래법 위반 처분 경위를 들여다보기 위해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국을 압수수색했다.
특검은 공정위가 HS효성에 대해 계열사 신고 누락과 오너 일가 지분 차명보유 의혹 조사 후 경고 처분에 그친 과정이 IMS모빌리티 투자와 연관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HS효성은 김 여사의 ‘집사’로 불린 김예성씨가 설립에 참여한 IMS모빌리티에 35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IMS모빌리티는 부채가 순자산을 크게 웃도는 자본잠식 상태에서 카카오모빌리티·신한은행 등으로부터 총 184억원을 유치해 ‘대가성 투자’ 의혹이 제기됐다.
김예성씨는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 소환에 불응해 여권이 무효화되고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졌다. 특검은 김씨가 12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체포해 조사할 방침이다. 김씨 배우자는 IMS모빌리티 관련 벤처기업 이노베스트코리아의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재돼 차명 소유 의혹도 받고 있다.
한편, 김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팀의 첫 기소 사건인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 12·3 비상계엄 내란 사건을 심리하는 형사합의34부에 배당됐다. 삼부토건 이일준 회장 등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추진을 빙자해 주가를 띄운 뒤 369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정치권에서는 특검의 김 여사 구속영장 심사를 하루 앞두고 구속수사는 ‘당연한 수순’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은 이날 “김건희 모녀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으로 23억원을 챙겼고, 불법거래 내역이 3,832회에 달한다”며 “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 알선수재, 양평고속도로 특혜, 코바나컨텐츠 협찬 등 혐의가 줄줄이 있다.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를 감안하면 구속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서 위원은 “윤석열-김건희 부부는 지금이라도 국민께 사과하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구속영장이 즉시 발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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