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대표 정용기·이하 한난)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미래 40년의 차원 도약’을 선언했다.
한난은 지난 10월 31일 성남 본사에서 ‘2025 [새로:한난]’ 행사를 열고, 미래비전 선포식과 AX(인공지능 전환) 경진대회를 통해 새로운 혁신의 40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성취의 40년, 혁신의 40년’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 에너지 공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새로:한난]’은 정용기 사장이 취임 이후 경영 위기 극복과 조직 쇄신을 위해 2023년부터 추진해온 사내 혁신사례 발표회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가 크게 늘며, 공모 과제 접수 건수가 422건에 달했다. 한난 측은 “이제는 명실상부한 혁신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행사는 ▲창립기념식 ▲미래비전 선포식 ▲AX 실전 경진대회 ▲혁신사례 발표회로 구성됐다.
미래비전 선포식에서는 한난의 제10차 중장기 경영전략과 새로운 가치체계가 공개됐다. 이어 열린 혁신사례 발표회에서는 사내 전문가의 2단계 심사를 거쳐 본선에 오른 9건의 우수사례가 340명으로 구성된 현장 평가단 앞에서 발표됐고, 실시간 투표로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올해 주목받은 혁신사례는 ▲발전소 운전 점검 매뉴얼을 네비게이션 시스템처럼 디지털화해 실시간 운영 효율을 높인 사례, ▲소상공인 전력 사용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요금제를 제안한 사례, ▲안전 관련 법령 및 서류작업을 스마트 플랫폼으로 통합해 업무 효율성과 준법성을 동시에 강화한 사례 등이다.
올해 처음 신설된 AX 실전 경진대회 ‘Show Me the AI’에서는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AI 활용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한난 마스코트 ‘따소미’를 활용해 이모티콘과 홍보영상을 제작한 작품부터, 외기 온도와 시간대별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의 계통한계가격(SMP)을 예측하는 AI 모델까지 다양한 실전형 사례가 소개됐다.
정용기 사장은 “AI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AX 경진대회를 통해 직원들의 역량과 열정을 확인했다. 혁신사례 발표회에서 현장의 작은 아이디어가 전사적인 변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며, 한난의 미래가 이미 시작됐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또 “한난은 앞으로도 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며, 지속 가능한 혁신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난은 1985년 창립 이래 지역난방, 집단에너지 사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열·전력 공급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40주년 비전 선포를 계기로 AI·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기술, 분산형 에너지 인프라 등 미래형 에너지 공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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