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7회째를 맞은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 슈퍼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미식축구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 중계는 미국 내 시청자 수만 4천만 명이 넘고 전 세계 200여 개 국에서 1억 명 이상이 시청을 하는 만큼 그 마케팅 효과가 뛰어나 세계적인 기업들이 앞다퉈 기발한 광고들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최초로 슈퍼볼 광고를 제작해온 광고대행사 이노션 월드와이드(이하 이노션, 대표이사 안건희)는 유수 기업들의 광고전으로 불리는 슈퍼볼을 소비자가 보다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는 관전포인트와 슈퍼볼 광고 경향을 제시했다.
관전포인트 1: 슈퍼볼에서도 한류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2008년부터 슈퍼볼에 광고를 집행해온 현대자동차는 2013년 총 5편의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5편의 광고는 이노션 미국법인이 제작했으며 예년보다 유머 요소가 대폭 가미될 것으로 알려졌다. 5편 중 4편은 이번에 새롭게 공개되는 광고들이며 3편은 경기 전, 2편은 경기 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노션은 국내 대행사 최초로 2010년부터 슈퍼볼 광고를 만들어왔으며 지난해 제작한 벨로스터 터보 론칭 광고 Cheetah편이 USA 투데이 슈퍼볼 광고 조사 톱10에 드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슈퍼볼 광고전의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외에도 기아자동차가 올해 4년 연속으로 슈퍼볼 광고를 선보인다. 지난해 최초로 슈퍼볼 광고전에 입성한 삼성전자도 2013년 슈퍼볼에 참가할 계획이다. 또한 월드스타로 급부상한 가수 싸이가 원더풀 피스타치오의 슈퍼볼 광고 모델로 발탁되어 슈퍼볼 광고전의 한류 바람을 더욱 거세게 일으킬 전망이다.
관전 포인트2: 올해부터 슈퍼볼 광고 조사에 소비자가 직접 평가자 패널로 참여
USA 투데이 슈퍼볼 광고 조사는 1989년부터 시작되어 슈퍼볼이 끝나자마자 집계되는 광고효과 조사 중 가장 권위 있는 소비자 조사이다. 올해에는 사전 선발된 패널이 휴대용 단말기를 통해 평가하는 기존 방식을 바꿔 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온라인 사용자들의 참여를 유도할 전망이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온라인 투표는 일반 사용자들이 USA 투데이 사이트(admeter.usatoday.com)에 접속해 패널 등록 후 동일 사이트에서 평가할 수 있는 방식을 택했다. 사용자는 간단한 인적사항 기재 후 이메일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승인 받게 되며 2월 4일(한국시간) 경기 종료 시까지 USA 투데이 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투표가 가능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일반 소비자들은 전 세계 유수 기업들이 기발한 아이디어와 크리에이티브를 선보이는 슈퍼볼 광고전에 심사위원의 자격으로 직접 평가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게 되었다.
관전포인트 3: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슈퍼볼 광고
이번 2013년 슈퍼볼 광고를 통해 전세계 1억 명 이상의 시청자들의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와 브랜드는 무엇이 될지, 글로벌 기업들은 어떤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이노션은 지난 슈퍼볼 광고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2013년 슈퍼볼 광고 트렌드를 4가지로 요약하여 예측했다.
1) 유머 중심의 소구 경향 지속
2012년 슈퍼볼 전체 광고의 절반은 유머러스한 광고였다. 또한 소비자가 선호한 광고 목록의 상위건을 대부분 유머러스한 광고가 차지한 것으로 보아 2013년에도 코믹 요소를 강조한 광고가 많을 것으로 분석했다.
2) '3B(Baby?Beauty?Beast)'를 활용한 광고 지속
2011년 및 2012년 슈퍼볼에 '3B'를 활용한 광고가 대폭 공개되었다. 다수의 브랜드는 친근감을 심어주기 위해 아기와 동물을 광고에 등장시켰으며 피아트, 기아차 등은 섹시 컨셉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했다. '3B'를 앞세운 마케팅은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이와 같은 트렌드는 2013년 슈퍼볼 광고에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3) 소비자 참여형 광고 강세
소비자가 직접 제작한 영상을 슈퍼볼 광고로 활용한 사례가 주목을 끌었다. 지난해 도리토스(Doritos)는 공모전을 통해 UCC(User Created Content)를 취합한 후 온라인 투표를 통해 슈퍼볼 광고를 선정한 바 있다. 2013년에도 소비자 참여형 슈퍼볼 광고를 선보일 기업이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4) B급 모델을 활용한 광고 증가
전통적으로 슈퍼볼 광고에는 다수의 셀렙이 등장한다. 2012년 슈퍼볼의 경우 전체 광고 중 약 1/3이 셀렙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작년에는 빅모델보다 복수의 B급 셀렙이 나오는 광고가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 기업은 여러 명의 B급 셀렙을 활용하여 한정된 예산 속에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보험' 역할을 꾀함과 동시에 셀렙이 보유한 네트워크와 SNS를 통한 확산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슈퍼볼 광고와 관련해 이노션 브랜드커뮤니케이션연구소는 "슈퍼볼은 더 이상 미국시장만의 행사가 아니다"라며 "특히 슈퍼볼 광고전은 국내 기업들에게 글로벌 기업으로써의 위상을 과시할 수 있는 무대일 뿐만 아니라 한 해 글로벌 마케팅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향후 더욱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 류근원 기자 stara9@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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