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페라리와 포르쉐가 2월4일 경쟁적으로 오는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일 신차를 공개했다.

먼저 포르쉐측은 GT 패밀리에는 카이맨 GT4가 새로운 멤버로 추가됐다고 밝혔다. 포르쉐는 처음으로 911 GT3의 구성 요소를 공유하는, 카이맨 기반의 GT 스포츠카를 출시했다. 카이맨 GT4는 뉘르부르크링 노스루프에서 7분 40초를 기록해, 해당 세그먼트 내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또한 이는 바이작에 위치한 포르쉐의 모터스포츠 사업부에서 혁신적인 2 도어 스포츠카 개발을 꾸준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카이맨 GT4의 엔진, 섀시, 브레이크, 공기역학적 디자인은 최고의 드라이빙 다이내믹을 끌어낼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포르쉐 2인승 쿠페의 특징인 다용성과 일상생활에서의 실용성을 고스란히 간직한다. 카이맨 GT4는 911 카레라 S의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385마력(283kW)의 3.8리터 6기통 수평대향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다이내믹 기어박스 마운트가 포함된 6단 수동 변속기를 통해 동력을 전달한다. 또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4.4초 만에 돌파하며, 최고 속도는 295km/h를 자랑한다. NEDC 기준 연비는 10.3 l/100km다. 30mm 더 낮아진 바디 포지션과 대형 브레이크 시스템 등 섀시의 거의 모든 부품은 911 GT3의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카이맨 GT4의 외관은 다른 미드엔진 쿠페와는 확연히 차별된다. 프런트에 배치된 3개의 독특한 인렛 오프닝과 리어에 고정된 대형 윙을 포함한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는 다운포스를 위해 설계되었다. 또한 스포티한 용도에 어울리는 더욱 다양한 장치 및 사양들이 선택 가능하다. PCCB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소재의 풀 쉘(full shell) 시트, 고유의 트랙 프리시전 앱(Track Precision app)이 포함된 커스텀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그리고 클럽 스포츠 패키지 등은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카이맨 GT4의 인테리어는 드라이버와 조수석의 탑승자 모두 있는 그대로의 생생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또한 가죽과 알칸타라 소재가 함께 사용된 운전석과 조수석의 스포츠 시트는 승객의 몸이 좌우로 쏠리지 않도록 측면에서 잡아준다. GT4에 적용된 컴팩트한 신형 스포츠 스티어링 휠은 이상적인 컨트롤과 함께 직접적인 스티어링 피드백을 선사한다.
이 새로운 GT 스포츠카의 기술적인 요소들은 911 GT3를 기반으로 한다. 미드엔진 스포츠카이자 세그먼트 내 최고의 드라이빙 다이내믹을 자랑하는 카이맨 GT4는 904 GTS, 911 GT1, 카레라 GT, 그리고 918 스파이더가 추구해온 전통적인 컨셉을 이어간다.
포르쉐가 선보이는 GT 스포츠카는 일상 생활에서의 주행과 레이스 트랙, 더 나아가 포르쉐 브랜드가 중시하는 스포츠카의 핵심, 즉 인텔리전트 퍼포먼스가 가장 유기적으로 연결된 형태를 구현했다. 실제로 포르쉐 GT 스포츠카 드라이버 5명 중 4명은 레이스 트랙에서도 드라이빙을 한다.

같은날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도 드라이빙 쾌감과 놀라운 파워를 자랑하는 488 GTB를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했다. 488 GTB는 F1과 WEC(국제 내구레이스 챔피언십)에서 활약한 페라리의 독보적인 경험을 통해 탄생했다. 488 GTB의 이전 모델 격인 458 GT는 월드 챔피언십을 거머쥔 모델로, 르망 24시 레이스의 최근 두 경기에서도 우승을 거둔 바 있다. 또한 이 새로운 모델의 제작에는 고객이 직접 트랙 전용 모델을 운전하는XX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십 년간 페라리 기술자들이 축적한 노하우가 집약적으로 사용되었는데 특히 이 데이터들은 운전자가 엔진의 힘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전자 및 차량 제어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사용되었다.
488GTB의 새로운 3902cc V8 터보 엔진은 동급 최고의 출력, 토크, 응답시간을 자랑한다. 8,000 rpm에서 670 마력을 뿜어 내며 최대 토크는77.5kg.m에 달하고, 2,000 rpm에서의 가속페달에 대한 반응시간은 0.8초에 불과하다. 또한 단 8.3초 만에 정지상태에서 200 km/h까지 도달하며 성능에 관련한 모든 요소들의 혁신을 통해 피오라노 트랙을 단 1분 23초의 랩 타임에 주파하는 기록을 이뤄냈다.
기어박스는 가변 토크 매니지먼트(Variable Torque Management)를 통해 엔진의 거대한 토크를 회전범위 내에서 강하면서도 매끄럽게 일으키고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더라도 특정 기어 비율에 의해 부드럽고 지속적인 가속력을 발생시킨다. 페라리의 엔지니어들은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488 GTB의 개발에 있어서도 엔진음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확실하게 구분되는 페라리만의 완벽한 사운드트랙을 만들어 냈다.
공기 역학 또한 488 GTB의 놀라운 성능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1.67이라는 공기역학계수는 페라리의 신기록이며 50% 증가된 다운포스와 공기저항 감소의 결실이다. 이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이룬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어려운 과제였는데 이를 위해 여러 가지 혁신 요소들이 개발되었다. 특히 더블 프론트 스포일러와 베이스 블리드 사이드 인테이크 그리고 후면에는 블로운 스포일러와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이 장착되었고 와류발생장치(Vortex Generator)를 포함하는 공기역학적 하부 역시 매우 정교하게 설계되었다.
488 GTB의 보조장치와 전자제어 장치들은 차량의 힘과 성능을 즉각적으로 사용하고 제어할 수 있게 한다. 실제로 488 GTB는 양산되는 모델 중 가장 빠른 응답을 보이며 트랙용 자동차에 견줄만한 날카로운 응답시간을 자랑한다.
사이드 슬립각 컨트롤(Side Slip Angle Control) 시스템의 진보된 버전인 SSC2는 드라이버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면서도 정확한 운전이 가능하게 하고 더욱 큰 종가속력을 제공하여 빠르게 코너를 빠져나올 수 있게 한다. F1-Trac 및 E-Diff의 적용 이외에도 SSC2는 액티브 댐퍼를 제어함으로써 차의 복잡하고 다양한 움직임 속에서도 더욱 탄탄하고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가 설계한 488 GTB는 조각한 듯한 측면을 대표적인 특징으로 한다. 스플리터에 의해 두 부분으로 나뉘어진 특유의 커다란 공기 흡입구는 오리지널 308 GTB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디자인 되었다. 전면의 넓은 스포일러는 양쪽에 위치한 라디에이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중으로 설계되었으며 중앙에는 두 개의 지지대와 결합된 디플렉터가 공기를 편평한 하부 쪽으로 보내준다. 공기역학적으로 디자인된 넓고 낮은 후면부의 혁신적인 블로운 스포일러는 드래그를 증가시키지 않고도 다운포스를 생성하며 테일파이프의 위치를 재조정하여 더욱 길게 디자인된 과감한 경사각의 디퓨저는 액티브 플랩과 함께 효율을 높인다. 원형의 LED 미등 또한 새롭게 디자인되었다.
실내를 살펴보면 기능 버튼, 에어벤트, 계기판이 매끄럽게 연결되어 운전자를 위해 완벽하게 맞춤 설계 된 느낌을 연출한다. 스포티한 실내 분위기를 최대한 이 끌어내면서도 편안함과 조작 편리성을 극대화시켰다. 대시보드와 센터 터널을 분리한 디자인, 다기능 스티어링휠, 터널에 장착된 컨트롤 버튼 스위치, 스포츠 시트 등은 페라리의 전통적인 스타일을 잇는 요소다.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의 그래픽과 인터페이스 역시 완전히 새로워졌고 실린더 뱅크로부터 영감을 받아 새롭게 디자인된 488 GTB의 키는 키레스 스타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488 GTB는 3월, 제네바 국제 모터쇼를 통해 전세계에 모습을 드러내며 2월4일부터 www.ferrari.com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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