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 시대가 본격화되고 바이오(Bio)·배터리(Battery)·반도체(Chip) 등 ‘BBC산업’에 대한 정부의 첨단산업 지원이 가시화되면서 관련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투자 및 유치가 활발한 아산, 충주, 화성 등의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2023년까지 반도체, 배터리, 백신 3대 국가전략기술과 시설에 2조원 이상 설비 투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도 대폭 상향한다.
새 정부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은 지속된다. 윤석열 당선인은 국무총리 직속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를 약속했으며, 오는 7월 반도체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있다. 반도체특별법은 반도체 연구개발에 투자·인력을 전방위로 지원하는 계획이다. 아울러 초고속 백신 개발 제조 기술과 포스트 코로나 백신, 치료제, 디지털 방역 등에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렇게 정부의 BBC산업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면서 4차산업 후광효과가 부동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으로 충남 아산, 충북 충주, 경기 화성 등이 꼽힌다.
먼저 아산은 ‘바이오·의료 종합지원센터’ 건립(2024년 완공 예정)을 통해 백신 산업을 포함한 바이오 연구개발과 시험·인증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한국자동차연구원 강소특구캠퍼스’를 중심으로 각 200억원 규모의 배터리 플랫폼 지원과 차세대 2차 전지 산업생태계 확대에 나설 예성이다.
충주도 충주기업도시를 중심으로 수소, 배터리(2차 전지), 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몰리고 있다. 서충주 일대에 드림파크산업단지, 비즈코어신티산업단지,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등을 조성해 수소 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화성에 4차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인프라가 속속 구축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을 비롯해 현대기아차, 기아자동차, 두산중공업, LG전자 등 대기업 산단과 동탄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산업클러스터가 형성돼 있다. 이 외에도 ‘2020년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에 선정돼 센터 유치에 성공하는 등 4차 산업혁명의 메카로 입지로 굳히고 있다.
이러한 미래산업 개발 기대감으로 집값도 탄력을 받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2021년 1년 동안 충주는 31.7%로 가장 높은 상승치를 보였고, 그 뒤를 이어 화성 30.7%, 아산 24.5%를 기록했다.
이러한 개발 호재로 아산 부동산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신고가를 기록한 단지도 등장하고 있다.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 전용면적 116㎡는 2월 17억8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져 신고가를 기록했다. ‘레이크 자연앤푸르지오’ 전용면적 84㎡도 3월 9억4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아산 배방읍에 위치한 ‘요진와이시티’ 전용 114㎡ 역시 올해 1월 8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찍었다. ‘배방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전용 60㎡ 역시 지난 2월 3억25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신고가인 1월 3억800만원보다 1700만원이 올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4차 산업시대가 도래하고 국가적으로도 반도체, 2차전지, 백신 등 BBC산업을 국가핵심전략기술로 삼으면서 이들 관련 산업들의 유치 및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거수요가 꾸준히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구매력 높은 대기업의 고소득 종사자들이 많아 지역 내 주요 도시들이 부촌으로 자리잡는 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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