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2(목)
 

올해 벚꽃 개화는 예년과 의미가 남다르다. 평년에 비해 열흘 정도 늦었지만 기다린 만큼 반갑기 그지없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이전 벚꽃 명소는 줄줄이 늘어선 가판에 북적북적한 느낌이었지만 이젠 오롯이 산책을 즐길 수 있어 되레 정돈된 느낌이 온몸을 채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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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안양천 제방 둔치에 핀 벚꽃 사진=류근석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윤중로 벚꽃길이야 그 유명세가 전국구지만 서울 각처에 숨겨진 벚꽃 명소도 저마다의 흥취를 즐기기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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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저녁 안양천 제방길 벚꽃터널을 상춘객들이 즐기고 있다. 사진=류근석 기자

그중 안양천 제방 벚꽃길은 가본 사람만 알 수 있는 넉넉한 즐거움이 있다. 안양천 둔치의 자전거 길 위쪽, 특히 금천, 구로 광명 지역 제방은 그야말로 '벚꽃터널'이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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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벚꽃길은 조명등으로 야간에도 즐기기에 충분하다. 사진=류근석 기자

음식 판매 좌판이 없고 차량 진입도 안되기 때문에 걷기에 편하다. 제방 둔치 아래로는 자전거를 타거나 달리기하는 사람들이 다니고 둔치 벚꽃터널은 산책하는 사람들이 즐긴다. 안양천 제방 벚꽃길은 한강 성산대교 남단부터 안양시까지 줄지어 이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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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숨은 벚꽃 명소 안양천 제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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