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멀티미디어음악학회(SIMM)이 주관하는 ‘SEEING SOUND LISTENIN IMAGE’ 전시가 오는 6일(화)부터 서울에 위치한 세운홀(세운상가)에서 개최된다.

주로 컴퓨터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작업을 하는 작가들이 모여 선보이는 이번 ‘보는소리 듣는영상’은 그 제목과 같이 음악이나 소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거나 영상물에 소리를 입혀 보다 입체적이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미디어아트 전시다
음악적 맥락을 시각적 표현으로 환원하여 영상을 통해 소리의 움직임을 그려냄으로써 1차원적 감각 경험을 초월한 예술적 체험을 제공한다는 것이 그들의 설명이다.
이번 행사에서 선보이는 미디어아트 작품은 총 8점이며, 각자의 개성이 담긴 작품의 요소들이 보는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오지헌 작가는 색청공감각을 주제로 보이는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전환이 가진 의미를 관철시키는 작품 ‘SYNAPSE’를 선보이며, 정수진 작가는 ‘모든 소리는 음악이 될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관계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담은 작품 ‘ZO’NE’을 전시한다.
라경외 작가는 실시간 영상과 융합한 소리 상호작용을 활용하여 인간의 형태를 픽셀화한 작품 ‘픽셀인간(Pixel Human), 김부경 작가는 사회와 개인의 유기적인 연결에 주목하여, 다양한 사회문제를 다룬 작품 ‘들여다보아야 들리는 것, 귀기울여야 보이는 것’을 선보이고, 임소혁 작가는 미디어를 활용한 낯익음과 낯섬, 두 감각을 교차시키고자 새로움과 익숙함의 경계의 조화를 다룬 작품 ‘Trans Needle을 선보인다.
오이링 작가는 다양한 분야의 매체와 결합한 다채로운 표현에 주목하며, 수동적인 음악의 감상이 아닌 주도자가 될 수 있다는 작품 ‘Another Angle’을 선보인다.
류다혜 작가는 정의되지 않은 모호함, 약속된 사회 체계를 무너뜨리는 행위를 표방하며, ‘말’에 담긴 의미를 드러낸 작품 ‘퉤, 후’를 선보인다.
‘여성을 위한 열린 기술랩’이 주최하는 이번 ‘보는소리, 듣는음악’ 전시는 소리와 빛은 각기 다른 과정을 통해 관찰자에게 도달하지만, 연결과 소통을 필요로 한다는 청각적, 시각적 경험의 본질을 작품으로써 담아내며, 다양한 소통과 공존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11일(일)까지 휴관없이 진행되며, 오전10시부터 오후8시까지의 전시기간 내 도슨트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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