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대표 최원석)가 개인사업자 및 상권 활성화를 추진 중인 지자체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상권지수’를 론칭했다고 10일 밝혔다.
‘상권지수’는 BC카드 매출 데이터와 서울시 공공 데이터 등을 접목해 특정 시/군/구 내 행정동에 형성된 상권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한 현황 자료다.
분석은 현재 상권에서 영업 중인 업종을 △집객력 △포화도 △안정성 △구매력 △성장성 등 5가지 항목에 대해 점수를 부여한 후, 5개 등급으로 상권을 분류한다. 1등급에 가까운 상권일수록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권지수’는 특정 지역에서 영업 중인 업종 분석 자료를 예비 창업자에게 제공해 창업 성공 확률 및 매출 증대 가능성을 높여준다. 또한 내수경기 및 상권 활성화 등 정부기관에서 추진 중인 정책 지원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6월까지 발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국 3597개 상권을 분석한 결과, 부산 해운대 상권과 서울 광장시장 상권이 창업 성공 확률(폐업률 감소) 및 매출 증가 요인이 높은 1등급 지역인 것으로 확인됐다.
두 상권의 경우 MZ고객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유명 디저트(도넛, 커피 등) 브랜드가 최근 1년 내 해당 상권에 진출했다는 공통점이 발견됐다.
먼저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추진 중인 부산 지역 해운대 상권의 경우 유명 도넛 브랜드 입점(2022.10) 영향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된 것이 확인됐다.
해당 브랜드 개업(2022.11, 4Q) 1년 전을 기점으로 발생된 해운대 상권의 매출은 해당 도넛 브랜드 개업을 기점으로 인입된 MZ고객 효과로 폭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개학 등의 이슈로 올해 2분기 MZ고객 매출은 큰 폭으로 감소됐다.
해운대 상권은 부산 전체 평균 대비 모든 항목에서 우위를 점했으며 특히 집객력, 성장성, 안정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등급 상권으로 분류됐다.

서울 광장시장 상권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발생됐다.
지난해 8월 서울 종로 5가에 자리잡은 인기 커피 브랜드가 개업한 시점(2022.8, 3Q)의 상권 전체 매출을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지난 1년새 28% 폭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 급증 주요 원인 중 하나로는 MZ고객의 지속적인 유입이 꼽혔다. MZ고객 방문 증가로 활성화된 상권은 개인사업자는 물론 법인사업자(상권 전체 - 개인사업자) 매출까지 덩달아 증가하는 등 서울 전체 평균 매출 대비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광장시장 상권에 대한 평가 항목 중 대부분은 서울 상권 평균 대비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미래의 소비 큰손인 MZ고객 방문 증가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등 성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등급 상권으로 선정됐다.
이번 분석결과에 대해 부산 엑스포 주관 부처인 박성훈 해양수산부 신임 차관은 “올해 11월 발표 예정인 엑스포 유치를 대비해 부산 권역 발전은 물론 대회 개최지역인 북항 등 구도심과 해운대 지역의 활성화가 중요하다”며 “지역개발의 바로미터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상권지표를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민관협업 방안을 부산시 등 해당 지자체와 함께 연구해 보겠다”고 밝혔다.
오성수 BC카드 상무는 “개인사업자에게 난제였던 업종 선택 및 상권 선정을 돕기 위한 자료로의 활용은 물론, 지역 상권 활성화에 노력 중인 지자체를 돕기 위해 상권지수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향후 부동산 공실률, 분기별 소비자 물가지수 등 다양한 변수를 추가 반영해 고도화된 상권지수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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