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4(화)
 

고물가에 외식 소비심리까지 하락하면서 프랜차이즈 외식업계가 디지털화 가속에 밀키트 등 PB제품 확대로 불황 돌파에 나섰다. 


먼저 디지털화는 높아진 인건비 부담은 줄이면서 매장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그중 하나가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이다. 제조 기반의 회사가 도입했던 ERP 제품은 2003년을 넘어서면서 금융권, 건설, 병원, 유통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2020년에 들어서는 ERP에 대한 관심이 프랜차이즈 업계로도 번지면서 이를 도입하는 브랜드 가맹본부가 증가하고 있다. 


프랜차이즈에 특화된 대표 ERP는 리드플래닛이다. 비대면으로 가맹점 신규 전자계약을 진행할 수 있고, 관리에 최적화된 기능을 앱으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ERP 통합 솔루션을 제공중이다. 리드플래닛 관계자는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가맹점 매출조회는 물론 앞으로의 예상매출까지 산정이 가능해 부진 점포의 원인분석까지 파악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현재 가맹본부 70개사, 1만여개의 가맹점이 리드플래닛 ERP를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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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로봇치킨 ‘바른봇’ 사진= 바른치킨 제공

 

치킨의 바른기준을 세우겠다는 바른치킨은 AI 로봇치킨 ‘바른봇’을 도입해 운영중이다. 바른치킨의 바른봇은 치킨 조리과정을 자동화한 조리로봇이다. 주된 업무는 가장 고강도로 손꼽히는 튀김 공정을 처리한다. 사람과 달리 하루종일 치킨을 튀겨낼 수 있고 많은 양의 치킨생산과 주문이 몰리는 시간대에도 무리 없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동시에 튀김기 3대까지 컨트롤이 가능해 사람 1~2명 이상의 몫을 로봇 1대로 대체할 수 있다. 바른치킨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상권에서의 신규 매장 오픈은 물론 기존 일반매장 형태의 매장도 로봇매장으로 전환하며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자체 PB상품 개발과 유통으로 매출 확대를 꾀하기도 한다. 국내 장칼국수 전문기업 ‘강릉장칼’의 153 패밀리㈜는 밀키트를 제작,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원조 장칼국수, 들깨장칼국수, 비빔장칼국수, 들기름 막국수, 비빔막국수 등의 한식밀키트를 9월부터 미국의 할인점 H-MART(한아름마트)에서 선보이고 있다.


153 패밀리 주식회사가 론칭한 강릉장칼은 강원도 향토음식 장칼국수를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브랜드다. 10여 가지 재료로 8시간 이상 끓이고 48시간 이상 숙성시킨 특제 육수와 진공수타식 공법으로 만든 전용면을 활용한 메뉴를 선사한다.


국내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시장을 리드하는 진이찬방은 매장에서 매일 직접 만드는 홈메이드 밀키트 반찬으로 관심받고 있다. 농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구입과 요리를 불편해하는 고객들이 즐겨찾고 있다. 국내 농가와 직거래를 통해 신선도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데다 한끼 또는 두끼에 해결할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한게 장점이다. 진이찬방은 신선한 제철음식과 당일 요리되는 반찬, 각종 국, 찌개 등의 200여 가지가 넘는 메뉴를 제공하는 반찬전문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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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외식 브랜드 불황 돌파 전략 ‘디지털‧밀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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