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인천·강원 권역 전문기관 비스타컨설팅연구소 "기술은 생존의 언어"
2025년의 현장들이 아직도 선명하다. 키오스크 앞에서 한참을 머뭇거리던 노점 사장님의 거친 손을 잡고 버튼 하나하나를 안내하던 순간, 서빙 로봇이 들어온 뒤 비로소 손님과 눈을 맞추며 “이제야 장사 같네요”라고 말하던 식당 주인의 웃음이 아직도 귓가에 남아 있다.
필자가 몸을 담고 있는 비스타컨설팅연구소에게 2025년은 단순한 ‘사업 수행’의 해가 아니었다. 기술이 어떻게 사람의 삶을 바꾸는지, 벼랑 끝에 선 소상공인에게 어떤 희망이 될 수 있는지를 현장에서 증명해 낸 시간이었다. 그 결과 연구소는 2026년에도 서울·인천·강원 권역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전문기관으로 다시 한 번 선택됐다. 오는 3월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앞두고, 이제 방향을 분명히 해야 할 시점이다.
기술은 장식이 아니라, 생존이어야 한다
지난해 전국 상권을 돌며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을 확인했다. 스마트 기술이 도입됐지만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지지 못한 매장이 적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유는 단순했다. 가게의 사정과 사장의 경영 철학은 외면한 채 ‘기계’만 들여놓았기 때문이다.
2026년 비스타컨설팅연구소가 정의하는 스마트상점은 다르다. 우리는 기기를 설치하는 ‘배달원’이 아니라, 소상공인의 수익 구조를 바꾸는 ‘경영 파트너’다. 지난해 경기지역의 한 영세 고깃집은 테이블오더와 서빙 로봇 도입 이후 인건비를 줄였을 뿐 아니라, 데이터 분석을 통해 팔리지 않던 메뉴를 과감히 정리하며 순이익률을 끌어올렸다. 기술의 끝은 설치 완료가 아니라, 사장님의 통장 잔고가 실제로 늘어나는 순간이어야 한다.
서울·인천·강원, 상권의 얼굴은 다르다
2026년 우리가 맡은 세 권역은 대한민국 상권의 축소판이다. 해법 또한 하나일 수 없다.
서울에서는 ‘지능형 상점’의 표준을 제시한다. 인건비 부담이 크고 트렌드 변화가 빠른 강남·성수·홍대 등 초밀집 상권에는 AI 기반 고객 데이터 분석과 자동화 시스템을 결합해, 주문을 넘어 매출 예측과 재고 관리까지 가능한 스마트 경영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인천에서는 ‘상생형 스마트 상권’을 구축한다. 구도심과 신도시가 공존하는 인천의 특성을 살려, 개별 점포를 넘어 상권 전체가 데이터와 마케팅 도구를 공유하는 협업 모델을 보급한다. 혼자서는 버거운 디지털 전환을 연대를 통해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강원에서는 ‘로컬리티의 스마트화’가 핵심이다. 고령 상인이 많고 관광객 방문이 잦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다국어 결제 시스템, 반복형 1대1 교육 등 기술의 문턱을 낮추는 데 집중한다. 기술이 장벽이 아닌 ‘축복’이 되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2026년, 비스타의 세 가지 약속
첫째, 우리는 사장님의 ‘디지털 CFO’가 된다. 장사는 매출보다 이익이다. 스마트 기술이 어떻게 고정비를 줄이고 원가를 낮추는지 숫자로 증명하겠다.
둘째, 설치로 끝나지 않는다. 사장님이 기술을 손에 익히고 성과를 낼 때까지 현장을 지킨다. 셋째, 현장의 언어로 말한다. 어려운 전문 용어와 이론 대신, 시장의 문법으로 소통하겠다.
골목의 봄을 앞당기기 위해
스마트상점은 단순한 정책 사업이 아니다. 거대 플랫폼과 유통 공룡 사이에서 소상공인이 가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무기’다. 그 무기를 제대로 다듬어 사장님의 손에 쥐여주는 것이 비스타컨설팅연구소의 역할이다.
2026년 3월, 서울의 골목과 인천의 시장, 강원의 관광지에서 다시 현장을 누빌 것이다. 기술로 가게를 살리고, 가게로 삶을 지키는 일. 대한민국 소상공인의 봄을 조금이라도 앞당기기 위해 우리는 다시 신발끈을 조여 맨다.
주요 약력
- 공공정책 연구 경력 21년, 정책분석평가사 1급, 소상공인지도사 1급
- 한국동행서비스협회 부회장
- 前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사연구부 연구위원
- 前 건국대, 남서울대, 한세대, 한서대, 백석대 등 외래교수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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