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일 시즌 등 운영에 변화… 팬·팀 호평 피어리스 드래프트 전면 도입

올해 처음 신설된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국제 대회인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First Stand Tournament)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한 한화생명e스포츠가 초대 우승자로 수렴된 가운데 하반기 제전(祭典)을 위한 정규 시즌이 이제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특히 봄과 여름 등 두 스플릿으로 나눠 운영되던 과거와는 달리, 올해부터는 단일 시즌제가 반영되면서 하나의 챔피언 자리를 향해 새로운 전략과 전술을 구사해야 하는 만큼 볼거리 면에서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내달 2일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의 경기로 올해 LCK 정규 시즌의 막을 올린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를 전승으로 마무리하면서 현재 기세를 한껏 끌어올린 상태다. 이에 매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는 젠지와 격돌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최대 관심거리다.
또한 6일에는 영원한 맞수 T1과 젠지의 대진이 잡혀있다. 두 팀은 지난 2022년 스프링부터 2024년 스프링까지 5연속 결승전에서 만나면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올해 LCK 정규 시즌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어진다. 종래에는 오후 5시에 시작한 1경기가 2대0으로 종료되라도 2경기를 오후 7시 30분에 속개했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오후 7시에 2경기에 돌입한다. 오후 3시에 1경기를 개시하는 주말에는 오후 5시부터 2경기가 진행된다.

올해부터 LCK는 정규 시즌의 도입부인 1라운드와 2라운드는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되, 3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는 순위에 따라 레전드 그룹과 라이즈 그룹으로 분리한다. 각 그룹 안에 속한 팀들끼리 세 번의 3전 2선승제 맞대결을 펼친다.
시기적으로 1, 2라운드가 끝나는 시점에는 상위 6개 팀을 대상으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선발전인 'LCK 로드 투 MSI’(LCK Road To MSI)를 치른다. 정규 시즌을 마친 뒤에는 한 해 농사를 결산하는 포스트 시즌에 들어간다.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로 구성된 포스트 시즌에서 3위 안에 입상하는 팀은 중국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 나선다. 한국에 할당된 총 4장의 티켓을 차지할 주인공의 명단은 6월 하순부터 7월 중순까지 실시되는 MSI 성적에 따라 정해진다.
한편, LCK 정규 시즌과 포스트 시즌 동일하게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밴픽이 완성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올해 초 시범적으로 적용한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에 대해 팬과 팀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점에서 지역 대회와 국제 대회에 전면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앞선 세트에 사용된 챔피언들이 이후 세트에 금지되는 챔피언 선택 방식을 뜻한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인해 팀들은 세트 별로 다양한 챔피언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각양각색의 조합을 들고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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