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의 ‘카스 라이트’가 국내 가정용 맥주시장에서 이례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며 업계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지난 1분기 판매량 기준으로 전체 맥주 브랜드 중 3위에 오르며 라이트 맥주를 넘어 주류 시장 주력 브랜드로 부상한 것이다.
오비맥주는 9일 발표한 자료에서 “‘카스 라이트’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며 “작년 6위에서 무려 세 계단 상승해 3위에 안착했다”고 밝혔다. 점유율은 **4.9%**로, 1년 전보다 1.9%포인트 뛰었다.
업계에서는 ‘카스 라이트’의 약진을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와 연결 짓는다. 알코올 도수 4.0%, 열량은 100ml당 25kcal로 일반 맥주보다 낮아, 가벼운 음용감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정확히 공략했다는 분석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 라이트는 이제 단순한 라이트 맥주가 아니라, 전체 맥주시장을 선도하는 주력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감성적으로 연결되는 브랜드 경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스 라이트는 2분기부터 패키지를 리뉴얼하고, ‘나만의 라이트 타임(My Own Light Time)’ 캠페인을 시작한다. 여기에 오는 10일 개최되는 ‘나이키 2025 애프터 다크 투어’ 등 러닝·아웃도어 행사 후원도 병행하며 젊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라이트 맥주 시장을 개척한 ‘카스 라이트’는 2010년 출시 이후 꾸준히 10위권 내를 유지해왔으며, 이번 성과를 통해 본격적인 상위 브랜드 대열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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