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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라이더도 ‘양극화’ 심화…非플랫폼 소속, 더 많이 일하고 덜 번다

  • 류근원 기자
  • 입력 2025.08.1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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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달 노동시장에서도 소속에 따른 수익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역 배달대행사 소속 라이더는 하루 배달 건수가 플랫폼 소속보다 많지만, 월 수입은 오히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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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위상(국민의힘) 의원 사진=김위상 의원실 제공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위상(국민의힘)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배달대행사 라이더의 월평균 수입은 280만8925원으로, 배달플랫폼 소속 라이더(320만3846원)보다 약 40만원 낮았다. 전체 평균은 287만9812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하루 평균 배달 건수는 지역 배달대행사 소속이 40.5건으로 플랫폼 라이더(32.3건)보다 많았다. 하루 이동 거리 역시 지역 배달대행사 소속이 128km, 플랫폼 소속은 112km로 나타났다.


교통안전 측면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연간 교통신호 위반 건수는 지역 배달대행사 라이더가 1.2건, 플랫폼 라이더가 0.9건이었다. 연간 교통사고 경험 건수 역시 지역 배달대행사 소속이 0.98건으로, 플랫폼 소속(0.63건)보다 높았다.


안전교육 실시율도 격차를 보였다. 지역 배달대행사는 52.7%만 안전교육을 실시했지만, 플랫폼사는 66.7%로 다소 높은 수준을 보였다.


연령별 배달 실태 분석에서는 50대가 하루 평균 배달 시간 17.9분으로 가장 길었고, 30대와 40대는 각각 14.0분, 14.9분이었다. 하루 평균 배달 거리는 30대 136km, 40대 133km, 50대 127km로 나타났다. 신호 위반 건수는 30대와 40대가 평균 약 1.1건으로, 하루 이동 거리가 긴 만큼 배달 시간에 대한 압박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의원은 “속도 경쟁이 일상화된 배달 문화가 도로 위 배달 종사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라이더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안전교육 강화와 함께 플랫폼뿐만 아니라 지역 배달 종사자를 위한 맞춤형 안전보건체계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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