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위적 확산 원인 70%… 김선교 “특별 단속 시급”
최근 5년간 전국에서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가 413만여 그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 지역에서만 186만 그루 이상이 피해를 입는 등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의원(국민의힘·여주‧양평)이 8일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는 ▲2021년 30만7,919그루 ▲2022년 37만8,079그루 ▲2023년 106만5,967그루로 급증했다가 2024년 89만9,017그루로 잠시 줄었지만, 올해 148만6,338그루로 다시 폭증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86만5,147그루(45.1%)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남 89만8,168그루(21.7%) ▲울산 35만4,924그루(8.6%) ▲국유림 31만7,524그루(7.7%) ▲대구 18만6,733그루(4.5%) ▲경기 14만3,845그루(3.5%) ▲제주 13만6,061그루(3.3%) 순으로 조사됐다.
발생 지역도 매년 늘어 2021년 131곳에서 올해 154곳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울산 울주군, 경북 포항·경주·안동, 경남 밀양·창녕 등 6곳이 ‘극심 지역’으로 분류됐다.
확산 원인 분석 결과도 심각하다. 최근 5년간 신규 및 재발생 사례 30건 중 22건(73.3%)이 인위적 확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목이나 목재 유통 과정에서 감염목이 유입되며 피해가 번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경북 울진군, 전북 무주군, 전남 완도군 등은 땔감·목재에서 매개충 흔적이 발견돼 인위적 확산 사례로 분류됐다.
김 의원은 “최근 5년간 재선충병 방제에 4천억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했지만 피해는 오히려 늘고 있다”며 “특히 부주의로 인한 인위적 확산은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 정부가 더욱 강력하고 정밀한 관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BEST 뉴스
-
암·당뇨 환자 10년 새 청년 당뇨 2배 늘고, 암 수술 건수 급증
국내 암·당뇨 환자가 지난 10년간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 당뇨 환자가 두 배 이상 증가하고, 폐암·유방암 등 주요 암 수술 건수도 급증해 국민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뇨 일러스트=연합뉴스/OGQ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예지 국민의힘 ... -
암 진료비 1위는 유방암… 5년 연속 ‘1조7천억 원대’ 최고치 기록
유방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조기 발견을 독려하기 위한 핑크리본 캠페인 이미지 출처=대한암협회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은 진료비를 지출한 암은 ‘유방암’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은 2024년 기준 총진료비 1조6,999억 원을 기록하며 5년 연속 전체 암 가운데 1위를 차지했... -
손씻기 실천율 증가… ‘올바른 손씻기’는 10% 수준
‘용변 후 손씻기 실천율’은 84.1%, ‘비누를 사용한 손씻기 실천율’은 45.0%로 전년(76.1% / 31.8%) 대비 상승하였다. 다만, 30초 이상 비누를 사용하여 ‘올바르게 손을 씻은 경우’는 10.3%로 전년(10.5%)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용변 후 손을 씻는 전체 시간은 평균 12.2초로 전년(10.9초)... -
"임신부 타이레놀 복용 가능…하루 4천㎎ 이하로"
타이레놀-자폐증 위험 경고하는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미국 정부의 ‘타이레놀’ 관련 발표와 관련해 “현재 국내 임신부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를 기존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따라 의사·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한 뒤 복용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