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이코노미석' 너비 줄여' 8월5일 위메이크뉴스 최초 보도
- 수익성 논란에 소비자 불만 커지자… 이미 개조 마친 1호기는 투입
대한항공이 ‘프리미엄석’ 도입 과정에서 추진했던 이코노미석 좌석 배열 변경 계획을 결국 접었다.
대한항공은 7일 “보잉 777-300ER 기재의 일반석을 3-3-3 배열에서 3-4-3 배열로 바꾸는 좌석 개조 계획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계획은 좌석 너비를 1인치 줄여 프리미엄석을 신설하는 대신 일반석 승객의 공간을 줄이는 방식이었다.
대한항공은 지난 8월 5일 프리미엄석 도입을 밝혔는데 이에 본지는 같은 날 즉각 "이코노미석 타면 인권 탄압받는 시대"...대한항공, 이코노미석 너비 줄여 라는 기사를 통해 이 문제를 최초로 제기한바 있다.
이후 이 같은 방침이 알려지자 ‘소비자 편익보다 수익성만 고려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도 국회 인사청문 서면답변에서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 당시, 경쟁 제한이 우려되는 노선에서 불리한 서비스 변경을 금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정조치 불이행이 확인되면 엄중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항공은 다만 이미 개조를 마친 1호기는 예정대로 3-4-3 배열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기체는 오는 17일부터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투입된다. 반면 아직 개조 전인 나머지 10대는 현행 3-3-3 배열로 운영되며, 좌석 사양은 제작사와 협의를 거쳐 다시 결정한다.
프리미엄석 도입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당초 대한항공은 내년 말까지 11대 기재에 프리미엄석을 순차적으로 배치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변경으로 일정이 지연될 전망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좌석 제작사와의 협의 및 재검토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며 “향후 구체적 계획은 추후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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