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주행동 플랫폼 통해 지분 4.57% 결집
- 배당·감사위원 선임 놓고 공방 격화
종합물류기업 세방이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소액주주연대와 경영진 간 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주주행동 플랫폼을 통해 지분을 결집하고 배당 확대와 감사위원 선임을 요구하고 나섰고, 회사 측은 허위사실 유포 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맞서고 있다.
세방 소액주주연대(대표 김광식)는 지난 1월 26일 회사 측에 주주제안서를 보내 주당 800원의 현금배당을 요구했다. 주주연대는 자회사인 세방전지가 배당성향을 높이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세방전지의 배당 확대로 모회사인 세방으로 유입되는 현금이 늘어남에도, 세방은 보수적 배당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주주환원에 소극적이라는 주장이다. 세방은 세방전지 지분 약 38%를 보유하고 있다.
주주연대는 이번 주총 안건으로 ▲독립이사(사외이사) 명칭 변경을 위한 정관 개정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분리선출 등을 상정했다.
감사위원 후보로는 금융권 출신인 박능규 전 아이엠뱅크 서울본부장을 추천했다. 경영 감시 기능을 강화해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양측의 대립은 자사주 교환 문제를 둘러싸고 더 격화됐다. 주주연대는 지난 1월 27일 세방의 자사주 처분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에 조사 요청 진정서를 제출했다.
김광식 대표는 “개정 상법 시행 하루 전 이뤄진 자사주 맞교환은 주주가치를 훼손하고 대주주 지배력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세방은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회사 측은 1월 28일 주주대표에게 보낸 내용증명에서 “관계기관 조사 등을 통해 이미 소명된 사안을 반복 거론하고 있다”며 “객관적 근거 없이 회사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가 계속될 경우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이번 주주제안을 위한 지분 결집은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ACT)’를 통해 진행됐다. 액트 측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기준 이 플랫폼을 통해 의결권 위임 의사를 밝힌 세방 주주는 243명, 지분은 발행주식 총수의 4.57%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소액주주를 흩어진 팬클럽이 아닌 하나의 의사집단으로 모으는 것이 플랫폼의 역할”이라며 “적법 절차에 따른 주주권 행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술적·행정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BEST 뉴스
-
[단독] 강남 'ㄸ 치과'… 갑질 논란 이어 이번엔 수면마취 사망까지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대형 임플란트 전문 치과에서 수면마취 시술을 받던 70대 여성이 끝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해당치과 건물(사진출처=구글 갈무리) 최근 일부 치과의 무분별한 수면마취 실태를 연속 보도해 온 MBN 취재로 드러난 이번 사건... -
“신혼집, 가전이 없어 입주도 못 했다”…LG전자 전산오류에 소비자 피해
LG전자의 전산 시스템 오류로 가전제품 배송과 점검 서비스가 수일째 차질을 빚으면서, 신혼부부와 이사 고객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 피해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한 AI 생성 이미지입니다 단순한 배송 지연을 넘어 입주 일정 ... -
포스코이앤씨…브라질에서 , 1,740억 채무 “먹튀·야반도주“ 파문
포스코이앤씨(구 포스코엔지니어링)가 브라질 대형 제철소 건설 사업을 마친 뒤 약 1,740억 원에 달하는 미지급 채무를 남긴 채 현지 법인을 사실상 철수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출처=포스코 이앤씨 누리집 채무의 80% 이상이 임금·퇴직금·사회보... -
아웃백 전직 직원, ‘직장 내 괴롭힘’ 혐의로 임원진 고소
일러스트=픽사베이 BHC치킨과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를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 계열사 전직 직원이 회사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들을 직장 내 괴롭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그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서 약 20년간 근무한 관리직 출신... -
재고를 신상품으로 둔갑… ‘K-명품’ 이라는 우영미, ”택갈이 보다 심하다“
우영미(WOOYOUNGMI)를 둘러싼 논란이 단순한 '디자인 변경' 수준을 넘어 소비자 기만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핵심은 같은 해 상·하반기 상품으로 판매된 두 후드 티셔츠다. 우영미는 지난해 하반기 '블랙 플라워 패치 후드 티셔츠’(정가 52만 원)를 출시했는데, 이 제품이 같은 해 상반기 출시된 '블랙 ... -
‘선분양 제한’ 논의에 GS건설 긴장… 재무 부담 우려
GS건설 주거 브랜드 '자이' [GS건설 제공/연합뉴스] 정부가 건설사 영업정지 처분과 연동되는 선분양 제한 규제를 실제로 적용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GS건설이 대형 건설사 가운데 첫 사례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구조물 붕괴와 현장 사망 사고 등 안전 논란이 반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