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의 럭셔리 브랜드 양왕(YANGWANG)이 U9의 고성능 트랙 버전의 모델명을 ‘양왕 U9 Xtreme(U9X)’으로 확정하고 전 세계 30대 한정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30대 각 차량은 독창적인 개인 맞춤형 옵션도 제공한다.

지난 8월, U9X는 세계 전기차 최고 속도 기록을 달성했다.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496.22km/h라는 새로운 최고 속도를 작성했다. 이는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든 영역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에 해당한다.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의 랩타임도 공개했다. 양왕 U9X의 기록은 6분 59초 157. 이는 BYD 신에너지차가 최고 속도와 서킷 퍼포먼스의 양립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다.
U9X라는 명칭은 영어 단어 extreme에서 비롯됐으며, 알파벳 ‘X’는 미지와 경계를 상징한다. 두 요소를 합친 Xtreme은 양왕 U9X가 경계를 뛰어넘고 극한을 추구하는 도전 정신을 담고 있다.
기존 모델 U9이 트랙과 도로, 그리고 일상까지 아우르는 포지션을 지닌 것과 달리, U9X는 오직 극한의 트랙 퍼포먼스에 집중해 차량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을 서킷 지향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양왕 U9X는 세계 최초 1,200V 초고압 플랫폼을 기반으로, 회전 속도가 3만 rpm에 달하는 고성능 전기모터 4개를 탑재했다. 고강도 항공 알루미늄 하우징, 고속 베어링, 970MPa급 로터 등 최고급 소재를 적용해 시스템 총 출력은 3,000Ps 이상, 톤당 마력비는 1,217 Ps/t에 달한다.
여기에 U9과 동일한 쿼드 모터 시스템인 ‘e4’, 액티브 서스펜션 시스템인 ‘DiSus-X’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차량 자세 제어 기술을 트랙 주행에 최적화했다. 그 결과 하나의 차량 안에서 최고 속도와 랩타임이라는 두 영역 모두를 충족시키는 성과를 이뤄냈다.
향상된 트랙 퍼포먼스를 뒷받침하기 위해 U9X는 차량 전체 냉각 시스템을 재설계했다. 대용량 오일펌프와 전동 모터 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냉각 성능을 133% 향상시켜 최고 출력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트랙 주행에 최적화시킨 전용 블레이드 배터리는 셀 구조와 내부 저항을 최적화했다. 특히 새롭게 개발된 이중 냉각 구조를 통해 30C에 이르는 초고방전율과 뛰어난 열관리 능력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가속 및 회생제동 성능을 크게 끌어올리며, 리튬인산철 배터리 성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브레이크 시스템 역시 대폭 강화했다. U9X는 티타늄 합금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을 새롭게 장착했으며, 업그레이드된 카본 세라믹 디스크는 타공 및 슬롯 디자인 적용으로 마찰력과 냉각 효율을 개선했다. 티타늄 합금 캘리퍼는 현가 하 질량을 줄이면서 직관적이고 견고한 제동감을 제공할 수 있다. 또, 낮은 열전도율 덕분에 브레이크 오일 온도 상승도 억제하는 효과를 갖는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위한 전용 전자제어 브레이크 알고리즘이 적용돼 기계식 브레이크의 부담을 줄여 177개 코너 전체에서 제동 성능의 저하 없이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극한 주행 조건이 요구하는 타이어 성능을 충족하기 위해, 양왕은 2024년 뉘르부르크링 및 고속 테스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티(Giti)’와 협력하여 ‘GitiSport e·GTR² PRO’ 세미 슬릭 타이어를 공동 개발했다. 이 타이어는 방탄복에도 사용되는 초고강도 아라미드 섬유를 사용해 초고속 주행 시 원심력에 의한 팽창을 억제하고, 500km/h 이상의 속도까지 대응할 수 있다. 비대칭 트레드 패턴은 코너링 그립을 극대화하면서 젖은 노면의 배수 성능도 높였다. 또한 비드에서 사이드월로 이어지는 핵심 구조를 강화해 극단적인 횡 중력가속도(G)가 이뤄지는 환경에서 코너링 안정성도 확보했다.
양왕 U9X는 최고 속도와 랩타임을 동시에 경신해 전기차 기술 개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중국 브랜드가 글로벌 하이퍼포먼스 자동차 분야에서 확실한 기술 리더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또한 전 세계 30대 한정 판매로, 각 차량은 첨단 기술과 희소성을 갖춘 소장용 차량 가치도 동시에 갖는다.
BEST 뉴스
-
DB그룹 경영권 향방 중대 고비…김남호 명예회장, 법률 자문 검토
DB그룹 2세인 김남호 명예회장이 두 달 전 회장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내년 3월 사내이사직까지 내려놓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지 주목된다. 김남호 DB그룹 명예회장 사진=DB그룹 제공/연합 지난 6월 27일, DB그룹은 돌연 ... -
“출산 후 수혈 못 해 아내를 잃었다”…영주 A 병원 예고된 인재
지난 7월, 경북 영주시의 분만취약지 지원병원에서 출산 직후 산모가 과다출혈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병원은 매년 수억 원의 국비·지방비를 지원받는 지역응급의료기관이었지만, 정작 응급 상황에서 사용 가능한 혈액조차 확보하지 못해 비극을 막지 못했다. 이 사고는 한 개인의 불운이 아니라 제도적 허점... -
대한전선-LS전선 해저케이블 분쟁, 1년 넘긴 수사와 재계 파장
LS전선 동해공장 전경 사진=LS전선 제공 대한전선과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기술 유출 의혹을 놓고 진행 중인 경찰 수사가 1년을 넘겼다. 비공개 영업비밀 침해 사건 특성상 혐의 입증이 까다로워 수사가 지연되는 가운데, 이번 사안이 국내 해저케이블 산업 주도권과 재계 구도에 ... -
인천공항 제4활주로서 화물차 사고 사망…공항 안전관리 또 도마 위에
26일 오전 6시쯤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4활주로 인근에서 50대 남성 A씨가 몰던 1t 화물차가 공항 외곽 울타리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국제공항 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연합뉴스] 사고 충격으로 크게 다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 -
“유기견 보호소를 ‘실험동물 창고’로…휴벳 사태 전모
전북 익산에 본사를 둔 동물용 의약품 개발사 휴벳과 이 회사가 운영·연계한 동물병원 및 보호소들이 연달아 동물 학대·관리 부실 의혹에 휩싸이고 있다. 정읍 보호소 유기견 안락사 후 카데바(해부 실습용 사체) 사용, 군산 보호센터의 실험 비글 위탁 관리, 돼지 사체 급여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한 기업과 그와 ... -
ITX 열차 10대 중 7대 ‘미납’… 고의 지연 업체, 입찰 제한 추진
노후 무궁화호 대체를 위해 도입 중인 ITX-마음 열차가 계약 물량의 3분의 2 이상 납품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계약을 따낸 업체의 반복적인 지연에도 실질적인 제재 수단이 없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 북구갑)이 한국철도공사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