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여행 예약 대행 사이트 아고다가 또다시 논란이다. 소비자들에게 불리한 예약 취소 및 변경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무료 취소 기간에 고객센터에서 기다리라는 안내를 듣고 기다렸더니, 무료 취소 기간이 도래했다며 취소가 불가능한 사건이 터졌다.
네이버 일본 여행 카페에는 최근 ‘아고다 완전 사기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글쓴이는 10월 24~25일 일본 나고야의 한 료칸을 예약했다. 아고다가 지정한 무료 취소 기간이었기 때문에 일단 예약부터 했다.
      
이후 숙소를 취소하려고 했지만 아고다 시스템 문제로 취소 버튼이 눌러지지 않았다. 그는 번거롭지만 고객센터로 연락해 취소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고객센터의 상담원 아만(Aman)은 “무료 취소가 가능하다”며 “수수료 없이 취소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와 같은 기록은 채팅창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하지만 예약은 결국 취소되지 않았다. “숙소 측에서 연락을 받지않았다”는게 아고다 측이 무료 취소를 거부한 이유였다. 아고다 측은 “파트너사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했으며, 안타깝지만 무료로 취소해 드릴 수 없다”며 “해당 요청은 여기서 종료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메일을 보낸 뒤 취소를 거부했다.
이와 같은 사례가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비슷한 사례를 공유하며 다 같이 분노하고 있다. 아고다 측의 이와 같은 대처가 한두 번이 아니었던 것이다.
      
한 누리꾼은 “아고다 시스템 문제로 취소를 못했는데 앵무새처럼 취소가 안된다고 말한다”고 말했고, 다른 누리꾼은 “결국 무료 취소 못 받아서 다음부터 아고다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고다 측의) 일 처리가 진짜 답답하고 이상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고객센터를 개발도상국에 외주로 주면서 벌어지는 현상으로 추정된다.
아고다 측의 이와 같은 무성의한 대처는 한국 누리꾼들에게 꾸준히 논란이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러니 ‘아고다 핵비추’가 키워드로 검색될 지경”이라며 아고다를 비판하고 있다.
본지는 이에 대해 아고다 측에 질의했지만, 회사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지난 10월29일 한국소비자원은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접수된 6천252건의 숙박플랫폼 피해구제 신청건 중 아고다가 1천468건으로 가장 많았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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