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핵심 해상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11일(현지 시간) 하루 동안 상선 3척이 잇따라 발사체 공격을 받았다. 최근 며칠간 공격이 멈춘 뒤 다시 동시다발 공격이 발생하면서 국제 해운과 에너지 시장의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해운 정보에 따르면, 첫 번째 공격은 이날 오후 2시50분~3시 사이 발생했다. 태국 국적 벌크선 메이루리 나리(Mayruree Naree)호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아 선박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 선박에 타고 있던 승무원들이 긴급 대피를 요청한 상황이며, 인명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두 번째 공격은 이로부터 불과 30분 뒤에 발생했다. 일본 관련 컨테이너선 원마제스티(ONE Majesty)호가 피해를 당했다. 이 선박은 아랍에미리트 북부 해역에서 발사체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아 선체 일부가 파손됐다.
라스알카이마 북서쪽 약 25해리 해상에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선원들은 모두 안전한 상태로 전해졌다.
세 번째 공격은 같은 날 오후 5~6시 사이 발생했다. 선명이 확인되지 않은 벌크선이 두바이 북서쪽 약 50해리 해상에서 발사체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고됐다. 이 공격에서도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공격 주체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해운 업계와 군사 전문가들은 미사일이나 드론 형태의 발사체가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 정세를 고려할 때 이란 또는 친이란 무장 세력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사건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호르무즈 해협 선박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며칠간 중단됐다가 다시 발생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다시 압박하려는 신호일 가능성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 요충지다. 이 해협의 긴장이 높아질 경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과 해상 운임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제 해운업계 관계자는 "최근 며칠 공격이 멈추면서 긴장이 완화되는 분위기였지만, 하루에 세 척이 동시에 공격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선사와 보험사들이 다시 위험 수위를 높게 평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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