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화웨이의 폴더블폰이 22일 중국에서 한판 대결을 펼쳤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 화웨이는 메이트X를 당일 동시에 예약 판매를 시작한 것인데 이처럼 두 제품의 판매 시간이 겹친 것은 처음이다.
특히 불과 몇 분 차이로 두 제품이 나란히 중국 온라인에서 판매를 개시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오전 10시부터 삼성전자 중국 온라인 스토어와 전자 상거래 업체인 티몰, 징둥, 쑤닝을 통해 갤럭시 폴드 5차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화웨이는 같은 날 오전 10시 8분부터 자사 온라인 스토어에서만 3차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두 제품 모두 시작과 동시에 완판됐다는 공지가 떴다.
두 제품의 판매 물량이 공개되진 않았고 한정된 물량만 조금씩 푸는 것이긴 하지만 중국 현지에서의 이벤트는 확실히 연출했다는 평가다.
다만,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어 메이트 X에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를 설치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중국 현지 시장에서의 대결이어도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가 더 유리해 보인다. 현재 갤럭시 폴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시장에서 판매 중이지만 메이트 X는 중국 시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중국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일주일 전인 15일 온라인 스토어에서 메이트X을 출시했고 1분 만에 매진하는 기록을 냈다고 한다.
화웨이가 1차 출시부터 3차까지 물량을 조기에 소진하는 데 성공했지만, 일각에서는 따가운 시선도 존재한다.
중국내 한 매체는 "솔직히 영하 5도는 중국 대부분의 지역에 나타나는 온도이기 때문에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기를 권장하지는 않는다"며 "이는 화웨이의 폴더블 화면 기술이 성숙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단지 삼성과 경쟁하기 위한 제품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 모 지아 연구원은 "메이트X의 가격은 높지만 중국은 최고급 기기(비용 지불이 가능한)를 원하는 사용자들이 더 존재한다"며 "갤럭시 폴드처럼 제품 결함이 발생하지 않으면 수십만대를 쉽게 판매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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