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평균 가격이 10년여 만에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1일 오후 기준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7.80원 오른 L(리터)당 2064.59원을 기록했다. 2012년 4월 18일 기준 2062.55원이었던 휘발유 가격을 10년 2개월 만에 넘어섰다.
휘발유 판매가격은 올해 1월 1일 리터(L)당 1,623.79원이었는데 5개월여 만에 27.1% 상승했다.지난 3월 15일 2천원을 넘어서면서 약 9년 5개월 만에 2천원대를 돌파했다. 이후 4월 들어 2천원 아래로 잠시 내려갔다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지난달 26일 다시 2천원을 넘었다.
국내 경유 가격은 더 올랐다. 이날 전국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9.16원 오른 리터당 2063.53원을 나타냈다. 경유 가격은 올 1월1일보다 43% 상승했다. 국내 경유 가격은 이미 지난달 12일 1953.29원을 기록하며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2008년 7월 16일 1947.74원을 넘어섰다. 이어 지난달 24일 2093원으로 기록하면서 처음 2천원 선을 넘은 매일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국내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은 올해 1월 1일 각각 L당 1623.79원, 1442.42원이었는데 5개월여 만에 가격이 각각 485원, 674원 올랐다. 연초대비 상승률을 보면 휘발유가 29.8% 올랐고 경유는 46.7% 뛰었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에 근접한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세계 각국이 러시아를 제재하고 나서면서 석유제품 수급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악재는 남아있다. 원유 재고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중국의 도시 봉쇄 조치가 풀리면서 원유 소비 수요가 늘고 있다. 6월부터 8월사이 미국 드라이빙 시즌 동안 수요가 늘기 때문에 당분간 유가 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이번 주 국제 휘발유 가격은 주요 투자은행의 유가 전망 상향 조정, 중국 상하이 봉쇄조치 완화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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