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긴 연휴가 반갑지만, 미혼남녀들은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친지의 결혼 잔소리를 방어하기 위해 고심하게 되는 시기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지난 16일 미혼남녀 500명(남녀 각 250명)을 대상으로, 이번 ‘설 연휴 계획 및 잔소리’에 대해 조사했다. 명절을 맞아 가족∙친지를 만난다는 답이 많은 가운데, 10명 중 약 4명이 “결혼은 언제 하니”와 같은 ‘결혼 잔소리’를 들을 것 같다고 답했다. (오픈서베이 모바일 조사,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38%P)
먼저 이번 설 연휴 가족∙친지와의 만남 계획에 관해 묻자 ‘독립한 상태이며, 가족을 만날 것이다(39.8%)’를 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 ‘본가에 거주하며, 친척과는 만나지 않을 것이다(26.2%)’, ‘본가에 거주하며, 친척과도 만날 것이다(26%)’, ‘독립한 상태이며, 가족을 만나지 않을 것이다(7.2%)’, ‘기타(0.8%)’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7.2%가 ‘결혼 잔소리를 듣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반대로 ‘결혼 잔소리를 들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총 42.8%로, ‘가족에게 들을 것으로 예상(16%)’, ‘친척에게 들을 것으로 예상(13.6%)’, ‘가족-친척 모두에게 들을 것으로 예상(13.2%)’을 선택했다.
예전보다 결혼이 늦어지는 경향을 반영하듯, 연령별로는 30대 47%, 20대 34.3%가 예상했다. 20대 응답자 중 ‘가족에게 들을 것’은 8.4%, ‘친척에게 들을 것’은 15.7%로 약 두 배였다. 반대로 30대 응답자는 ‘가족에게 들을 것’이 19.8%, ‘친척에게 들을 것’이 12.6%였다. 30대는 자주 보고 소통하는 부모∙형제의 잔소리 비중이 크고, 20대는 오랜만에 만나는 친지의 안부 비중이 큰 것으로 보인다.
가연 전은선 커플매니저는 “또 눈에 띄는 점은 남성이 45.6%, 여성이 40%로, 여성보다 남성이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더 높다는 점이다. 가족∙친척 모두를 만나지 않는다는 답이 남성 6.8%, 여성 7.6%로 차이가 미세한 것을 감안하면, 비슷한 상황에서 남성이 더 많이 들을 것으로 예상한 셈이다. 집안마다 문화 차이는 있겠지만, 명절에 웃어른들을 만나고 차례를 지내며, 상대적으로 장남∙장손의 의무를 들을 확률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또 “결혼 잔소리는 온 가족이 오랜만에 모이는 명절인 만큼, 으레 등장하는 대화 주제 중 하나이니, 큰 부담이나 스트레스는 받지 않기를 바란다. 연휴 전후에 결정사를 찾아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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