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돌고 돌아 결국엔 만나게 될 깔루아와 티라미수의 눈물겨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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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루아(kahlua)는 원두, 사탕수수, 바닐라 등을 사용하여 만든 커피 리큐어(liqueur)다

 

술을 마실 때 조차 커피를 찾는 자야말로 진정한 커피애호가가 아닐까 싶다. 

 

카페에서 깔루아 커피를 즐길 수 있다면, 시간에 제약 받지 않고 그리고 아무에게도 방해 받지 않으며 조용하게 혼자만의 낭만에 취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어쩌면 여러 유형의 친구들과의 모임장소 선택에 있어서 유리할지도 모르겠다. 

 

깔루아(kahlua)는 원두, 사탕수수, 바닐라 등을 사용하여 만든 커피 리큐어(liqueur)다. 알코올 20%라는 높은 도수를 가지고 있어 칵테일(cocktail)로 자주 이용되는데, 이때마다 커피와 짝을 이루어 함께하고 있다. 

 

애당초 커피 리큐어이기 때문에 커피와의 궁합에 대해서는 두말할 필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제과영역에서도 커피관련 디저트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리큐어 중 하나다. 

 

티라미수(tiramisu) 역시 커피의 향미를 가진 디저트이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티라미수 레시피가 깔루아를 포함하고 있다. 

 

깔루아가 들어간 티라미수는 확실히 더 고급스럽고 다양한 향미를 제공해주지만, 티라미수의 마스카포네치즈가 주는 깊고 풍성한 고소함과 고급스러운 질감을 알코올을 즐길 수 없는 상황의 사람들을 위해 과감히 뺄 필요도 있다. 

 

바닐라와 커피를 첨가하면 깔루아가 주는 다양한 향미를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다. 하지만, 알코올 섭취가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자신의 의지로 깔루아 커피를 선택한 분에게는 단연 티라미수를 추천한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깔루아 커피에는 위벽을 보호해주고 속을 든든히 채워줄 수 있는 고지방의 티라미수가 제격이다. 

 

또, 깔루아에서 풍기는 단맛, 쓴맛, 구운 밤 같은 고소함과 감칠맛이 마스카포네치즈의 느끼함은 잡아주고 고소함은 배로 살아나게 하여 그 둘의 시너지가 가히 엄청나다 할 수 있겠다.


준비물

티라미수 컵, 냄비, 짤주머니, 고무주걱, 휘퍼, 체, 볼, 계량스푼, 저울, 냉장고


■재료 (6컵 분량)

-시트: 통밀쿠키(레시피8참고) 6개, 바닐라시럽 20g, 에스프레소 100ml

-크림: 노른자 4개, 설탕 40g, 마스카포네(mascarpone) 400g, 슈가파우더 20g, 생크림 400g

-데코레이션(decoration): 코코아파우더


■만드는 법

1.시트 작업

볼에 에스프레소와 바닐라시럽을 넣고 혼합한다.

통밀쿠키를 앞 뒤로 5초씩 담그고 뺀 후, 티라미수 컵 바닥에 깔아준다.


2.크림 작업

생크림에 슈가파우더를 넣어가며 단단해질 때까지 휘핑하고, 잠시 냉장고에 보관해둔다.

Tip) 휘퍼를 세웠을 때 크림이 완전히 흘러내리지 않고 독수리 부리처럼 휘어진 채로 고정될 때까지 휘핑한다.

냄비에 노른자와 설탕을 넣고 베이지색이 될 때까지 휘핑하며 중불에서 가열한다.

Tip) 온도가 너무 올라가면 노른자가 응고되므로 주의한다.

불을 끄고, 마스카포네가 담긴 볼에 부어 휘퍼로 섞어준다.

위의 마스카포네 반죽에 냉장 보관해둔 휘핑크림을 2-3번에 나눠 거품이 꺼지지 않도록 고무주걱으로 살살 혼합해준다.


3.마무리작업

완성된 크림을 짤주머니에 넣어 준비해둔 티라미수 컵에 채워준다.

컵 윗면을 코코아파우더로 장식하여 마무리한다. 

4시간 이상 냉장 휴지시킨다.


글 사진 = 박서영 칼럼리스트 / 르꼬르동블루 파리 제과디플로마, 미국 뉴욕 CIA 플레이버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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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궁합] 깔루아 커피와 티라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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