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2단계는 우리 상가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술집은 문을 닫아 죽을 상…
술집에 손님이 없다보니 음식점, 편의점도 매출이 형편없다.
우리 가게도 유흥주점보다 사정이야 좀 나은 편이지만
죽을 상은 마찬가지, 매출이 정확하게 반토막이다.
월요일.
2달 동안 보고 싶었던 얼굴, 반가운 얼굴들이 돌아왔다.
가끔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던...
술집 종업원 상훈이가 보이고,
술집 주인들이 하나 둘 눈에 뜨인다.

이제, 상훈이가 자주 찾는 ABC초코렛, 크런키.
옆건물 여종업원이 매일 사가는 팬티스타킹도 넉넉히 주문해야겠다.
그리고 옆집 술집 사장.
담배 한보루 외상하고 바로 준다하더니 차일피일이었다.
장사 시작했으니 오늘 외상값 갚겠다고 한다.
거리가 모처럼 활력을 찾았다.
매출이 환하게 웃었다.
글/사진= 편의점 아재 625(유기호)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자유로운 문체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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