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0-22(목)
 

통진에 들어왔을 때 고1이나, 고2였던 아이들이

벌써 담배, 술살 수 있는 나이,


성년이 되었다.


더러는 대학 진학하고

사내아이들은 군에 갔다. 

그 중 몇은 진로를 정하지 못하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부터 우리 가게 드나들던 여자 아이

가끔 들러 아르바이트 피곤하다 하소연하고 간다.


이 녀석 오늘은 

"쌍거풀 수술하면 예뻐질까요? 며칠 후 쌍거풀 수술해요."

 

"아니 안 예뻐져, 나는 자연스러운게 더 예뻐"

 

"그럴까요?, 그래도 수술 한 이후 모습이 기대돼요"



들떠 있는 아이에게 더 이상 찬물을 끼얹기 싫어

"지금도 예쁘지만 수술이 잘 돼 더 예뻐졌으면 좋겠다."


소주 몇 병과 담배 챙기며

한톤 높아진 밝은 소리가 들린다

"예쁘게 잘 될 거예요. 안녕히 계세요."


아이야.

나는 지금의 네 모습이 훨씬 예쁠 것 같다.

너는 눈이 크지 않지만  매력적이다.


그러나 쌍거풀 수술 기대해보마. 


* 수술 후 눈이 부운 채로 만났다.


녀석 왈 "요즘 쌍거풀 수술이 아니라 시술이예요"라고 한다. 


다운로드.jpg
과거의 소녀들, 전주여고 18회 월례모임

 

글/사진= 편의점 아재 625(유기호)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자유로운 문체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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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세상] 쌍거풀 수술하면 예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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