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ㆍ고생 등 청소년의 ‘최애’ 배달음식과 테이크아웃 음식은 닭튀김ㆍ닭강정ㆍ찜닭 등 닭 요리인 것으로 밝혀졌다. 청소년은 배달음식 등을 주문할 때 음식의 위생ㆍ안전보다 맛ㆍ가격을 중시했다.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함선옥 교수팀이 2019년 6∼8월 서울 등 전국의 중ㆍ고생 610명을 대상으로 배달ㆍ테이크아웃 음식 관련 설문 조사를 수행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청소년의 식생활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배달ㆍ테이크아웃 음식 소비행태 분석)는 동아시아식생활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청소년이 배달ㆍ테이크아웃 음식을 사 먹는 데 지급한 비용은 월평균 2만4,783원이었다. 배달ㆍ테이크아웃 음식 1회 주문 시 평균 지급 비용은 7,937원이었다.
배달음식의 이용빈도는 ‘월 1회’가 33.6%(76명)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2주일에 1회’(33.2%), ‘주 1회’(21.7%), ‘드물게’(7.5%) 순이었다.
테이크아웃 음식의 이용횟수는 ‘주 1회’가 36.3%(78명), ‘2주일에 1회’(19.1%), ‘주 2∼3회’(18.1%) 순서였다.
청소년이 선호하는 배달ㆍ테이크아웃 메뉴는 닭 요리(닭튀김ㆍ닭강정ㆍ찜닭)가 1위, 피자가 2위, 중국 음식(짜장면ㆍ짬뽕 등)이 3위였다.
배달ㆍ테이크아웃 음식을 주문할 때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은 ‘음식의 맛’, ‘가격 수준’, ‘배달ㆍ음식 준비의 신속성’ 순이었다. 위생이나 안전성보다 맛을 중시한 셈이다.
배달ㆍ테이크아웃 음식을 주문하는 청소년 3명 중 1명은 ‘맛있는 음식을 즐기기 위해서’를 이유로 꼽았다.
‘근로ㆍ학업 등으로 가정 내 식사의 어려움’(13.0%), ‘축하와 사교 모임, 여행 등 특별한 날에 이용’(3.9%), ‘식사 준비의 귀찮음’(3.4%) 등도 배달ㆍ테이크아웃 음식을 주문하는 이유였다.
함 교수팀은 논문에서 “코로나 19시기엔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제한조치로 인해 청소년 등 학령기 아동이 가정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신체활동이 적어지고, 식습관이 변해 비만이 심해질 수 있다”며 “청소년기는 신체적ㆍ정신적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평생 건강의 기초가 다져지는 시기이므로 식생활 교육과 식환경 조성을 통한 권장 식행동 실천을 도와야 한다”고 짚었다.
한편 유니세프(UNICEF)가 2020년 7~8월 수행한 청소년 대상 연구에서도 코로나 19 이후 단 음료(35%)ㆍ스낵류(32%)ㆍ패스트푸드(29%)의 소비량은 늘고, 과일ㆍ채소류 섭취량은 33% 감소했다.
BEST 뉴스
-
[단독] “이런 양아치는 본적도 없다” 62~68만원에 팔고 102~153만원 내라는 여행사
하나투어 CI [하나투어 제공] 국내 최대 여행사 하나투어가 과도한 추가 비용을 요구하면서 구설수에 휘말렸다. 기존에 결제한 요금의 2~3배 가량을 요구하자 누리꾼들은 “해도 너무한다”며 하나투어를 비판하고 있다. 기업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 -
“역시 상남자”...한화, “美 조선소 정문에 알아서 집결하면 문 열어줄게”
한화오션 CI 출처=연합뉴스 한화오션이 한국 조선업계 출입 기자들에게 미국 조선소를 공개하는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이 화제다. 기자들에게 ‘어떤 지원도 협조도 없다’며 조선소 정문으로 오라고 공지하면서다. 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오는 8일... -
[단독] 카카오톡 해외 업데이트 후 ‘데이터 전멸’…프로필까지 사라져
카카오톡이 최근 진행한 업데이트 이후 해외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대화, 사진, 영상, 파일, 프로필, 친구 목록까지 통째로 사라지는 전면적 데이터 소실 현상이 잇따르며 이용자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해를 돕기위한 생성 이미지 본지 ... -
카카오브레인 대표 출신 김일두, 100억 투자금 도박 유용 인정
설립 두 달 만에 10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한국 AI 검색 시장의 핵심 유망주로 떠올랐던 오픈리서치가 창업자의 도박 자금 유용 사실이 폭로되며 사실상 붕괴에 직면했다. 이미지 출처=오픈 리서치 누리집 카카오브... -
[단독] 삼성물산, 또다시 금품·향응 제공 의혹… 클린수주 무색
서울 강남 재건축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압구정4구역에서 삼성물산이 조합원 대상 설명회 과정에서 선물 제공 정황이 드러나며 불법 홍보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금하고 있는 금품·향응 제공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삼성물산의 준법 의식에 대한 비판이 거... -
[단독] 코오롱글로벌… 대전 선화동 발파 논란
대전 중구 선화동에서 코오롱글로벌이 추진한 발파 공사가 주민 집단반발로 결국 시험 발파가 보류됐다. 발파 예정 지점은 49층 주상복합단지와 불과 수십 미터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2,200세대 이상이 거주하는 도심 초고층 밀집 지역이다. 주민들은 “도심 한복판에서 폭약을 터뜨린다는 발상 자체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