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서 KTX 역 주변 부동산에 몰리는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광역 교통망 개선과 함께 일대 개발계획이 잡히면서 높은 미래가치가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경주와 안동, 홍성 등 지역에서 KTX 역세권 개발사업이 이어질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이를 통해 일대는 각 지역에서 미니 신도시로의 역할이 기대된다. 인프라 개선과 함께 높아진 광역 교통망을 통한 접근성이 높아지면 유입인구도 늘어날뿐더러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도심지역에서의 이전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방 KTX 역을 중심으로 인근에는 높아진 미래가치에 부동산시장이 활황을 누리고 있다. 강원도 동해시에서는 KTX동 해역이 개통되면서 급격한 오름세를 탔다.
KB국민은행의 주택 가격 동향 시계열에 따르면 올해 6월 강원지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1억 7847만 원으로 해당 통계가 발표된 2011년 6월 이후 10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주택도 인기다. 먼저 KTX 포항역 앞이 인 지구는 역세권 개발 기대감이 상승해 신규주택에 수요자들이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다.
지난 4월 한화건설이 분양한‘한화 포레나 포항’은 514가구 모집에 5768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11.2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한 지난 1월 분양된 KTX 포항역 삼구트리니 엔도 평균 4.57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완판됐다.
천안에서도 KTX 천안아산역을 중심으로 천안시와 함께 광역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는 충남 아산이 중부권 부동산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3월 아산시 온천 대로에 분양한 ‘더 숍 센트로’는 청약접수 결과 508가구(특공 제외) 모집에 2만 5822건이 몰려 평균 경쟁률 53.0 대 1, 최고 경쟁률 98.5 대 1(해당 지역, 기타 지역 합계)의 고공행진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부동산 관계자는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도 광역 교통망 형성이 지역 발전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KTX 역사 일대에 들어서는 신규주택에는 지역민들뿐만 아니라 외지인들까지도 몰리고 있어 높은 경쟁과 함께 프리미엄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BEST 뉴스
-
[단독] "LG전자, 직원 10명 중 4명 잘린다…초대형 희망퇴직"
LG전자가 대규모 감원에 돌입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LG전자 직원만 가입할 수 있는 폐쇄형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최근 이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담아 "기사화를 부탁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는 LG전자 소속을 인증한 LG전자 직원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신빙성 있는 자료로 분석된다. ... -
DB그룹 경영권 향방 중대 고비…김남호 명예회장, 법률 자문 검토
DB그룹 2세인 김남호 명예회장이 두 달 전 회장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내년 3월 사내이사직까지 내려놓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지 주목된다. 김남호 DB그룹 명예회장 사진=DB그룹 제공/연합 지난 6월 27일, DB그룹은 돌연 ... -
“출산 후 수혈 못 해 아내를 잃었다”…영주 A 병원 예고된 인재
지난 7월, 경북 영주시의 분만취약지 지원병원에서 출산 직후 산모가 과다출혈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병원은 매년 수억 원의 국비·지방비를 지원받는 지역응급의료기관이었지만, 정작 응급 상황에서 사용 가능한 혈액조차 확보하지 못해 비극을 막지 못했다. 이 사고는 한 개인의 불운이 아니라 제도적 허점... -
박주민 “오세훈, 비(非)강남 버렸다”…경전철 공약 ‘빈 껍데기’ 전락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추진해 온 강북·동북권 경전철 사업이 잇따라 좌초하면서 오세훈 시장의 균형발전 공약이 사실상 공염불에 그쳤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과 ‘새로운서울준비특별위원회’(위원장 박주민)는 21일 열린 ‘오세훈 시정 3... -
인천공항 제4활주로서 화물차 사고 사망…공항 안전관리 또 도마 위에
26일 오전 6시쯤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4활주로 인근에서 50대 남성 A씨가 몰던 1t 화물차가 공항 외곽 울타리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국제공항 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연합뉴스] 사고 충격으로 크게 다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 -
DL건설, 추락사고에 ‘초강수’…대표부터 현장소장까지 80여명 일괄 사표
공사장 사고 일러스트-연합뉴스 경기도 의정부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추락해 숨진 사고가 발생하자, DL건설이 사실상 ‘전사 해체’에 가까운 초강수 조치를 내렸다. 대표이사부터 최고안전책임자(CSO), 임원진, 팀장, 현장소장까지 80여명이 줄줄이 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