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키워드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100명 중 3명은 '재감염'..."한 번 걸렸다고 안심할 수 없다"

  • 박상현 기자
  • 입력 2022.07.22 08:02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한 번 걸렸었다고 안심할 수 있을까?


Screenshot 2022-07-22 at 08.02.05.jpg
코로나19 바이러스. 사진=픽사베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0일 0시까지 재감염 추정 사례는 누적 7만7200명으로, 7월 3일 0시 기준 7만3821명보다 3379명 늘었다.


재감염자 중 18세 미만 청소년이 2만5620명으로 전체의 33.2%를 차지한다. 재감염자 셋 중 한 명은 청소년인 셈이다. 특히 3회 감염자 108명 중 51명이 청소년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다음으로 18세부터 29세까지 재감염자는 1만4841명으로 19.2%를 차지한다. 18세 미만과 18~29세를 합친 재감염자는 52.4%에 달한다. 젊은 세대인 10대와 20대가 재감염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젊은 세대의 활발한 활동력과 백신 접종 비율이 고연령층보다 낮다는 점이 재감염율이 높은 원인으로 보고 있다.  


재감염 사례를 제외한 나머지 확진자는 모두 첫 감염인 셈이다. 7월 첫째 주 신규 확진자 중 97%는 코로나19에 처음 확진됐다. 지금까지 코로나19를 잘 피해다녔던 '슈퍼항체자'라는 말이 무색해졌다. 누구라도 걸릴 수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Screenshot 2022-07-22 at 08.02.13.jpg
재감염 추정 비율. 자료=질병관리청

 

7월 1주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의 더블링(1주일 전에 비해 신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이 나타났다. 재유행이 시작했다. 확진자가 늘면서 재감염 비율도 늘었다. 이 기간 신규 확진자 중 재감염 비율은 2.88%. 전체 신규 확진자 100명 중 3명이 재감염자다. 


BA.5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신규 확진자의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초 오미크론 변이 유행 때 확진됐던 사람의 면역력이 3~6개월 경과되면서 약해지는 만큼 재감염은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우세종이 된 BA.5는 면역회피 특성이 강해 재감염 위험이 더 커졌다.


스텔스 오미크론이라 불린 BA.2가 우세종이 된 지난 3월20일 이후 재감염된 사람은 모두 5만935명이었다. 이 중 1만200명은 오미크론(BA.1) 변이가 우세종이던 지난 1월1일~3월19일 처음 감염됐던 사람이다. BA.2가 우세종이 된 3월20일 이후 감염된 뒤 다시 감염된 사람도 2천654명이나 됐다.


재감염 사례가 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집단면역 기대는 허물어졌다. 백신 2차 기본접종에 추가 부스터샷을 맞아도 코로나19를 피해갈 수 없었다. 또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생길 때마다 재유행과 재확산은 반복하고 있다. 


지난 20년 8월 홍콩대 연구진이 발표한 최초 코로나19 재감염 사례 이후 영국에서는 네 번 감염된 20대 여성과 미국의 최대 5회 감염자 사례도 보고됐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10~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나왔던 백신과 치료제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새로운 변이는 끊임없이 나타날 수 있다. 코로나19 재감염이 이제는 감기나 독감처럼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 위메이크뉴스 & wemake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온열질환 5년 새 4배 폭증…기후위기, 국민 생명 위협
  • ‘전국민 마음투자’ 수도권·청년층에 쏠려…중장년층은 소외
  • 영유아 포함 ‘금수저’ 미성년자 3300명, 부동산 임대로 600억 벌었다
  • 이언주 최고위원, “경기도 1기 신도시 슬럼화 문제 적극 대응해야”
  • 61년 만의 승리, 최말자 재심서 성폭력 피해 정당방위 인정
  • 국회 세미나서 교제폭력 대응 논의…“실효적 입법 필요”
  • KT, 소액결제 해킹 사고 늦장 신고에 허위 기재 논란
  • 청소년 17만 명 도박 경험…“학교서 예방교육 의무화해야”
  • 거점국립대 자퇴생 5년간 3만7천명…“서울대 10개 계획, 실효성 의문”
  • 전공의 복귀에도 국립대병원 ‘전공의 난’ 여전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100명 중 3명은 '재감염'..."한 번 걸렸다고 안심할 수 없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