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시장이 다시 살아나면서 하반기 신규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특히 입지 선정이 우수하고, 상품성도 탄탄한 ‘톱 3’ 대형 건설사 시공 단지에 수요자들의 청약 통장이 몰릴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도급순위 상위 3대 대형건설사들이 총 9개 현장에서 8,49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7월 기준). 이중 3,64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상위 3대 건설사는 각각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다.(2022년 8월 1일~2023년 7월 기준, 도급 순위별).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총가구는 약 1,500가구 가량 증가하나, 일반분양 가구는 약 750가구 정도 적다.
올해는 상반기에 시장 분위기가 다소 바뀌긴 했지만 여전히 건설사들이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이다. 때문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올 3분기에도 적당한 시기를 보며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 돼 지난해와 비슷한 정도의 물량이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
◆ 옥석 가리기 분양시장…브랜드 갖춘 대형 건설사 아파트 주목
분양시장에서 결국 중요한 것은 준공 이후에도 얼마나 해당 단지가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가 여부다. 이것이 결국 아파트의 자산적 가치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생활권이 비슷하다면 아무래도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더 주목을 받는다.
현재 준공된 많은 아파트들 가운데 지역에서 랜드마크로 꼽히는 단지들 상당수는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들이다. 래미안, 힐스테이트, 디에이치, e편한세상, 아크로 등의 이름을 가진 아파트들을 둘러보면 대부분 해당 지역에서 비싸게 거래가 되는 것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실제로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최근 1년(2022년 7월~2023년 6월말) 사이 서울 동대문구에서 전용면적 84㎡ 기준 가장 비싸게 거래된 곳은 답십리동에 위치한 ‘래미안답십리 미드카운티’로 거래가격은 13억7,000만원이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브랜드 선호, 인지여부는 실제로 소비자들의 매수심리에 적잖은 영향을 끼친다. 때문에 생활권이 비슷한 경우엔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우선 매수 대상이 되곤 한다”면서 “분양시장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장 3분기에 청약을 준비 중이라면 대형사 브랜드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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